“먼저 29년 동안 역대 회장과 선배들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민주평통을 잘 이끌어 주신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그런 만큼 중책을 느낍니다.”
지난 7월1일 출범한 민주평통 자문회의 포천시협의회 오병익(52) 신임회장은 “어깨가 무겁다”면서 “내부 결속력을 다지고 신뢰와 화합으로 조직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이번 14기 자문위원은 13기의 34명보다 두 배 가량 많은 63명으로 늘어났다. 기초․광역의원이 당연직이 되고, 포천시장과 정당(한나라당), 평통 사무처 등이 각기 추천해 직능대표와 각 읍면동 지역대표로 14기가 구성된 것이다.
“최근 북핵문제와 사회적 갈등, 경기침체 등의 혼란과 위험은 내부의 불신과 반목을 먼저 해소해 결속력을 다지고 화합해야 극복할 수 있습니다. 포천지역도 마찬가지입니다. 민주평통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칫 분열과 갈등으로 치닫기 쉽지만 화해와 신뢰를 통해 미래의 후손에게 떳떳한 포천을 물려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오병익 회장은 14기 역점사업을 3가지 꼽으면서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의 정신과 자세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한다.
첫째, 새터민(탈북자) 지원이다. 새터민의 현황을 면밀하게 파악해 관내 봉사단체와 협조를 통해 취업을 지원하는 실질적인 도움을 주겠다는 것이다. 64명의 자문위원들에게는 ‘희망돼지저금통’을 나눠져 새터민들에게 정성을 보태는 나눔의 공동체를 실현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구상중이다.
둘째, 순화교육이다. 전쟁과 통일의 의미를 잘 모르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안보의식을 강화해 주고, 관내 3개 대학 총학생회도 초대해 통일안보교육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셋째는 통일무지개운동 전개다. 자문위원 1명당 젊은층을 대상으로 6명 이상의 추천을 받아 국민통합과 통일의식을 높여나가는 운동이다.
오 회장은 또 자문회의 7개 위원회별로 특성에 맞는 세부사업을 적극 독려해 나간다는 사업계획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오 회장은 이른바 ‘3P'로 포천 초․중․고를 졸업하고 건국대 행정대학원(행정학 석사)를 나와 경기도의원을 지낸 바 있다. 호주 유학 후 호주은행과 뉴질랜드은행 등에서 투자업무를 담당했으며, 한․호 친선협회 사무총장과 외무부 해외협력단 강사 등을 지내 국제적 경제감각을 인정받아 경기도의회에서 무소속 신분으로 최연소 경제투자 위원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그는 여러 가지 일에 매달리지 않고 한 가지 일에 집중적으로 몰두하는 스타일이다. 도의원을 지낼 때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주력했다. 현재 조성 중인 대진테크노파크 건립도 그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오병익 회장은 오는 7월 2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자문위원이 두 배수로 늘어난 만큼 그가 리더십을 발휘해 포천시협의회의 기능과 활동도 배가시킬 수 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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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년 0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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