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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이의 환경일기=10] 먹을 때는 건강생각, 버릴 때는 환경생각

2009년 7월6일 월요일 날씨 : 흐리다가 비 옴
이지연 기자 / 입력 : 2009년 07월 09일
야호! 오늘은 정말 신나는 날이었다. 우리 반이 6학년 여덟 개 반 중 최우수 성적을 기록하여 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몇 주 전부터 학교에서는 먹을 때는 건강 생각 버릴 때는 환경 생각이라는 주제로 음식물 쓰레기를 추방시키기 위한 운동을 해 왔다.

학교의 급식 실에서는 음식을 먹을 만큼만 받아서 남김없이 먹도록 하고 남기지 않은 어린이에게는 칭찬 스티커를 하나씩 줘서 모으게 했으며 가정으로의 연계 활동을 위해 가정 통신문을 보내 음식물 쓰레기가 얼마나 많은 경제적 환경적 손실을 입히고 있는지를 알렸다.

통신문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연간 버려지는 음식물 쓰레기는 약 410만 톤이며 우리나라 쓰레기 발생량의 27,4%를 차지하고 이것이 하수구로 버려져 하천을 오염 시키는 주범이 된다. 그리고 무심코 버리는 식용유 한 컵을 정화시키는 데는 욕조 열통분의 맑은 물이 요구 될 정도로 음식물이 수질에 미치는 영양이 크다고 했다.

또한 우리 국민이 버리는 음식물 쓰레기는 연간 15조원으로 8톤 트럭 1,400대 분량이며 이 돈으로 월드컵 경기장 70개를 지을 수 있다고 했다. 그래서 우리 학교에서는 우리들에게 ‘나 하나만이라도’ 라는 생각을 갖고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마음을 심어주기 위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는 운동을 실시한 것이다.

급식시간에는 편식하는 습관을 버리게 하기 위해 음식을 골고루 배식하는 한편, 배식 받은 음식은 남김없이 먹는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 급식을 남기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스티커를 주어 칭찬했는데, 이렇게 각 반의 어린이들이 받은 스티커를 모아 본 결과 우리 반이 1등을 했던 것이다.

오늘 월요일, 아침조회 시간에 우리 반은 교장 선생님으로부터, 음식을 남기지 않고 또 편식하지 않은 것에 대해 칭찬을 받았으며 부상으로 축구공과 우리 반 전체가 먹을 수 있는 초코 맛 조각 케잌을 받았다. 평소에 싫어하던 음식까지 의무적으로 배식 받아 억지로 먹을 때의 불편했던 마음이 오늘 먹은 초코 케잌 속에서 저절로 녹아 없어졌다.

목이 또 마르다. 오늘 저녁에 김치찌개 국물을 너무 많이 먹었기 때문이다. 음식물 국물이 음식 찌꺼기 보다 오염도가 훨씬 높다고 했는데, 찌개 국물을 먹지 않으면 그대로 하수구에 버려지게 될까봐 먹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음부터는 엄마께 찌개도 조금씩만 하시는 것이 좋겠다고 말씀드려야겠다.

이지연 포천신문 학생명예기자 (skfkgks3@hanmail.net)
이지연 기자 / 입력 : 2009년 07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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