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강댐백지화공대위, 국민감사 청구서 제출

한탄강댐 건설 백지화를 위한 철원·포천·연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가 지난 3일 한탄강댐 추진 주무부서인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한 국민감사 청구서를 감사원에 제출했다.
장진혁(철원군의회 의장), 이병욱(포천군의원), 홍원기(전 군의원) 등 공동대책위원장의 명의로 제출된 국민감사 청구서에는 철원, 포천, 연천 주민들의 공동 연명부도 함께 제출됐다.
공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가 한탄강댐 건설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홍수조절량 조작 ▷강우량 조작 ▷대안 조작 ▷홍수조절 효과 조작 ▷경제성 평가 조작 등 한탄강댐 건설을 위해 각종 문서를 왜곡, 변조해 국민감사를 청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묵과할 경우 국가의 수자원 정책을 흐리게 할 뿐만 아니라 국가의 공적 자금을 낭비하는 일이 발생해 국가의 근간을 위험하게 할 우려가 있다”며 “이에 대한 정부의 감사를 통해 국가의 정책을 바로잡고 관계자들에 대해 일벌백계로 다스려 국가 미래의 방향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8월 6일 서울 남부지검에 제출된 한탄강댐 건설 추진측에 대한 고발장에 대해 본격적인 조사가 이루어진 가운데 9월 3일 오후에는 지검에서 고발인에 대한 1차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날 고발인 조사에는 장진혁 철원군의회 의장과 이철우 한탄강네트워크 사무처장이 지검에 출두해 조사가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