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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행=장선옥] 소백산을 다녀와서


장선옥 기자 / 입력 : 2009년 07월 05일
2009년 6월 20일 전날 간간히 내린 비로 걱정을 하였지만 그래도 화창한 날씨를 기대하며 평소보다 빠른 5시에 눈을 떴다. 역시 비는 내리고 그래도 약속을 하여서 배낭을 메고 관광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대진대로 향했다.

오늘 난 소백산맥이라는 이름의 근거가 되는 소백산을 오를 예정이다.

관광버스에서 선배 후배 인사를 나누고 담소를 즐기는 동안 어느새 소백산 입구에 도착하였다. 빗방울이 오르락 내리락 나의 몸 상태로는 약간은 불안 했지만 산에 오르는 것을 포기 할 수 는 없다. 비가 오는 중이라 더운 상태는 아니었는데 산에 오르는 내내 땀은 머리, 이마, 얼굴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연신 수건으로 얼굴을 훔치면서 산에 올랐다. 힘에 겨워도 저 정상에 있는 그 무엇을 향해 한발 한발 내딛고 있다. 기분도 상쾌하고 공기도 좋고 산길은 비로 인해 축축하여서 흙먼지도 날리지 않고 좋다. 때론 다람쥐가 나와 나의 산행길을 반겨 준다.

평소의 산행길은 많은 등산객으로 소통이 않 되어서 가던 길을 멈추고 기다려야 했다. 허나 오늘은 비가 오는 탓으로 등산객이 없어 순조롭고 여유 있는 산행길이다.

희방폭포에서 기념사진 한 장을 찍고, 희방사에서는 기왓장에 가족의 안위를 적고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축였다.

정상까지의 산은 수많은 계단이 있고 험난해서 밧줄 잡고 안간힘을 쓰며 희방깔닥재(1,050m) 까지 도착했다. 나에겐 이 고지까지 오는 것이 기적이다. 비록 정상인 비로봉까지는 가지 못했으나 여기까지도 난 대 만족이다.

우리는 여기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다. 점심메뉴는 고추, 상추, 배추에 불고기 거기다 김치 볶은 것 그야 말로 진수성찬이다.

어디서 이 같은 진수성찬을 또 맛 볼 수 있으랴? 밥은 꿀맛 그 자체 힘드려 올라 온 보람이 있다. 산의 정기를 받고 일행들이 맛있게 준비한 음식들을 함께 먹는 행복한 모습들에서 기쁨을 만끽하였다.

약간의 휴식을 취한뒤 하산을 하였다. 올라갈 때 후미 그룹에서 너무 힘들었던 것 같아 하산길은 선두에서 시작했다. 하산 하는데 다리가 후들후들 거렸지만 마음은 가볍고 저 하늘 끝에 닿은 것 같았다.

드디어 산 아래 입구에 도착 하였다. 마음 같아선 땅바닥에 주저 않고 싶었다. 그러나 비가 와서 땅은 물범벅인 관계로 그럴수 없었다.

기분이 상쾌했고 왠지 모를 이 뿌듯함은 무얼까. 그리고 마음 속 깊이 다짐을 했다. 다음 산행 때는 정상까지 오를 것이라고.......

항상 여러 가지로 신경 써 주시고, 챙겨 주시는 회장님, 대장님 이하 여러 동료들 정말로 감사 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다음 산행에서도 좋은 추억을 기대하며.......

장선옥 포천신문 주부명예기자 (jebisong@hanmail.net)
장선옥 기자 / 입력 : 2009년 07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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