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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 부사의=87] 태도(態度)와 자세(姿勢)

상대가 타당하고 할 때까지 기다려라
이규임 기자 / 입력 : 2009년 06월 22일
"마음이 변하면 태도가 변하는 것이고 태도변화는 행동변화를 유발하게 된다. 행동변화 이전에 태도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태도(態度)와 자세(姿勢)라는 말을 많이 쓴다. 그리고 태도와 자세라는 말을 거의 같은 뜻으로 사용한다. 영어로는 태도를 애티튜드(attitude)라 하고 자세를 퍼스쳐(posture)라고 한다.

또 행동이란 말도 많이 쓰는데 행동이란 말은 영어로 비헤비어(behavior)라고 한다. 그런데 우리가 대화를 나눌 때 태도나 행동에는 변화를 붙여 행동변화(behavior change)를 일으켰다고 말을 하거나 태도변화(attitude change)를 일으켰다고 말을 하나 자세변화를 일으켰다고는 하지 않는다. 그 대신 자세가 달라졌다. 자세가 좋아졌다고 말한다. 굿 퍼스쳐(good posture)라고 말한다.

무엇 때문에 이처럼 표현이 달라지는 것일까? 태도는 심리적(心理的)인 것과 관계가 깊고 자세는 생리적(生理的)인 것과 관계가 깊기 때문이다. 태도는 마음가짐을 말하고 자세는 몸가짐을 말한다.

태도는 상대과 소통(疏通)하는 것이고 자세는 자신과 소통하는 것이다. 태도란 어떤 사물에 대한 감정(感情)이나 생각[thinking] 따위가 겉으로 나타난 모습을 말하거나 또는 어떤 상황이나 사물에 대한 준비태세(準備態勢)로서의 마음가짐[mind] 같은 것을 말하는 것이다. 그래서 심리적인 것이고 상대와 소통하는 것이라 말하는 것이다.

반면 자세는 앉아 있다든지 서 있다든지 하는 것처럼 몸을 가지는 모양이나 생리적인 신체(身體)의 모습을 말하는 것이다. 태도가 행위자의 의지가 의식적(意識的)으로 작용하는 정신적인 것이라면 자세는 무의식적(無意識的)으로 작용하는 생리적인 몸동작이라 할 수 있다. 자세는 의식이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습관(習慣)이 지배하는 것이다. 몸이 지배하는 것이다. 몸은 습관적으로 움직인다.

한번 세팅(setting)해 놓으면 그대로 움직인다. 그래서 자세를 바꾸려면 쌔팅을 바꾸어야 한다. 쌔팅을 바꾸니까 자세가 달라졌다고 말하는 것이고 자세가 좋아졌다고 말하는 것이다.
자세는 이처럼 누구나 쉽게 받아들일 수 있고 바로 잡아나갈 수 있는 것이다. 습관만 바꾸면 되기 때문이다.

누구나 자세를 좋게 하려고 애를 쓰고 기꺼이 받아드리려 한다. 좋은 자세는 누구에게나 좋은 것이고 누구에게나 이로운 것이기 때문이다.

자세를 바로 하면 우선 보기 좋고 건강에도 좋다. 자세가 바르면 신진대사(新陳代謝)가 잘 되고 신경계통의 질환(疾患)이 사라진다. 모든 신경계통의 질환은 자세가 바르지 못한 데서 오는 것이다. 자세가 삐딱해지면 골반이 삐딱해지고 골반이 삐딱해지면 척추가 삐딱해져 신경을 압박(壓迫)하고 혈관을 눌러 저리게 되고 통증이 오는 것이다. 자세를 바르게 해야 하는 이유이다.

태도는 마음가짐이다.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 하는 것이다. 그 마음의 방향을 말하는 것이고 그 마음의 성향(性向)을 말하는 것이다. 이기적(利己的)이냐? 이타적(利他的)이냐? 개인적이냐? 사회적(社會的)이냐? 좋아하느냐? 실어하느냐? 찬성(贊成)하느냐? 반대(反對)하느냐? 이처럼 마음이 어떻게 변하느냐를 말하는 것이다. 마음이 변하면 태도가 변하는 것이고 태도변화(態度變化)는 의당 행동변화(行動變化)를 유발하게 된다.

행동변화 이전에 태도변화가 일어난다는 말이다. 그래서 변화(change)에 무게를 두어 태도변화(attitude change) 또는 행동변화 (behavior change)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태도변화는 어떤 때 일어나는 것일까? 설득(說得)당할 때 일어나는 것이다.

상대방이 하는 말이나 주장에 동의(同議)할 때 일어나는 것이다. 상대방의 말이나 주장이 옳다고 생각될 때 일어나는 것이다. 왜 태도가 그 모양이냐고 탓하기 전에 설명해주고 이해시켜줘야 한다.

상대방이 어그리(agree)할 때까지 설명해주고 또 설명해줘야 한다. 공감대(共感帶)가 형성되어야 설득되기 때문이다.

단도직입적(單刀直入的)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려고 달려들지 말고 상대방이 타당(妥當)한 이야기라고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고 기다려야 한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타당한 이론(理論)으로 받아들일 때 태도변화를 일으키고 행동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이규임

한국영상제작학회 명예회장
이규임 기자 / 입력 : 2009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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