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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윤영창] 언유소화(言有召禍)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09년 06월 22일
어느 날 국왕이 자신의 이가 모두 빠지는 꿈을 꾸었습니다. 한 해몽가가 국왕의 꿈 이야기를 듣고는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흉조입니다. 전하의 가족들이 한분씩 전하보다 먼저 하직하게 될 것입니다.”
국왕이 크게 노하여 그를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다른 해몽가를 불러 다시 물어 보았습니다.
그는 말하기를….
“길조입니다. 전하께서는 가족들 가운데 가장 오래 장수한다는 길몽을 꾸셨습니다.”
국왕은 크게 기뻐하면서 후한상금을 내렸습니다.
대신들이 그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말한 것은 앞서 감옥에 간 해몽가와 다를 바가 없는데 어떻게 당신은 상금을 받고, 그는 벌을 받았습니까?” 하고 물으니, “그와 나의 해몽은 같습니다. 다만 무엇을 말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달랐던 것입니다.”라고 답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같은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한순간의 운명을 바꾸어 놓을 수 있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이렇듯 다른 결과를 불러온 것은 “언유소화”라는 말뜻처럼 말 때문에 재앙을 초래한 것입니다. 집에 들어가서 배우자와 아이들에게 이렇게 말해보면 어떨까요?
“당신은 참 좋은 사람이야, 당신을 만난 것은 행운이야!,
“너희들이 참 자랑스럽구나!, 너희들 때문에 참으로 행복하단다.!”

한마디의 말이 어둠속에 반딧불이 빛을 밝혀 주는 것처럼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 주어 일생을 고마움 속에 살 수 있게 하기도 하고, 반면 사람의 가슴을 비수로 찌른 통증처럼 한평생을 원망과 분노에 묻혀 살게도 합니다. 좋은 생각을 하는 사람은 좋은 말을 하게 되고,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은 좋은 행동을 하게 된다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부패되는 음식과 발효되는 음식이 있습니다. 인간도 부패하여 썩은 사람과 오랫동안 발효되어 잘 익은 사람이 있습니다. 잘 익은 사람은 잘 빚어진 술처럼 깊고 묵은 향기를 풍깁니다. 그런 사람 주위에는 항상 사람을 끌어당기고 분위기를 재미있게 이끌어 나갑니다. 그 반대로 모든 것을 밀어내고, 분위기를 망치게 하는 사람, 그 사람이 나타나면 주위를 어둡게 만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산에서 “야호!”라고 외치면 메아리가 “야호!”라고 답변하듯이, “미안해!”라고 외치면 그쪽에서도 “미안해!”라고 답변이 옵니다. 베푼 만큼 되돌아온다는 인과응보라 생각됩니다.
좋은 말을 하고, 기쁜 마음을 갖게 되면 주변에 있는 사람들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고, 간직하고 싶은 꽃향기도 바람을 거슬려서 퍼져 나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부드러운 말 한마디는 바람을 거슬려서 나갑니다.

모든 꽃들과 계절의 변화가 아름답듯이 좋은 말, 고운 말을 사용하여 우리 모두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갑시다.

윤영창 / 포천중·일고등학교 총동문회장
포천신문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09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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