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군 임진강에 건설된 화이트교가 50여년만에 철거된다. 화이트교는 군남면 진상리와 왕징면 무등리 등을 왕래하는 차량과 주민들의 통행로로 이용됐으나 폭이 좁고 난간마저 없어 추락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자주 발생했다. 또한 장마철만 되면 침수가 잦아 등·하교길의 학생과 출퇴근 주민들의 발이 묶이는 불편을 겪었다. 또한 화이트교 하류쪽으로 200여ｍ 떨어진 지점에 길이 431ｍ 너비 10.5ｍ 규모의 임진교가 개통된 후부터는 보행자들만이 화이트교를 이용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이 교량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재난관리 위험시설로 지정됨에 따라 도비 7억원, 군비 3억원 등 10억원을 들여 오는 6월말까지 철거키로 했다”며 “화이트교 철거로 인한 보행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임진교와 연결할 수 있는 접속도로를 12월말까지 개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2001년 8월부터 차량 및 주민통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는 임진강 마포교가 철거된 후 주변에 새 교량이 건설된다. 임진강을 가로질러 전곡읍 고능리와 미산면 동이리를 잇는 길이 225ｍ 너비 4.9ｍ 규모의 마포교를 대신할 교량을 상류쪽 1㎞ 떨어진 지점에 건설키로 했다. 1975년 개통된 마포교는 정밀안전진단 결과 E급 재난위험시설 판정을 받아 2001년 8월 이후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남면 남계리와 미산면 동이리를 연결하는 길이 400여ｍ 너비 10.5ｍ 규모의 대체교량 건설을 위해 설계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설계를 마치는 대로 공사에 착수해 2007년말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마포교를 철거한 후 그 자리에 새 교량을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주변에 자유로∼문산∼거창을 잇는 도로가 통과할 예정이라 적합치 않아 상류쪽에 건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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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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