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호 선생이 말하기를 딸을 시집 보낼 때에는 반드시 내 집보다 나은 집으로 보내야 한다. 내 집보다 나으면 딸이 그 집 사람은 섬김에 있어 반드시 공경하고 삼갈 것이다. 며느리는 반드시 내 집만 못한데서 데려 와야 한다. 내 집만 못하면 며느리가 시부모를 섬김에 있어 반드시 며느리 되는 도리를 다할 것이다.
과거 우리나라에서도 딸 시집 보내는 것은 내 집보다 나은 집으로 보내고. 며느리 데려오는 것은 내 집만 못한 집에서 데려 왔다. 딸은 내 집보다 나은 집으로 가야만 그 집사람을 조심하여 섬겨서 시집살이를 잘 하고. 며느리는 내 집만 못한데서 데려 와야만 또한 내 집사람을 잘 섬겨 가정이 원만하게 되기 때문이다. 사람은 나보다 나은 사람을 어렵게 여기고 나만 못한 사람을 업신여기는 마음이 있는데. 여자는 그와 같은 마음이 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