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 인구 20년새 25% 감소

지난 9일 연천군은 군의 인구가 해마다 줄어 20년만에 25%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연천군 10개 읍.면의 인구는 1983년 6만7천명으로 가장 많았다가 지난달말 현재 5만250명으로 25%인 1만6천750명이 감소했다.

민통선 북방지역인 왕징. 백학. 장남. 미산. 신서. 중면 등 6개 면의 인구감소 폭이 특히 커서 20∼30대 청. 장년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가 돼버렸다.

이 때문에 주로 밭농사에 생계를 의존하는 이 지역 주민들이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들 지역의 인구는 ▲신서면 4천610명 ▲백학면 3천158명 ▲미산면 2천10명 ▲왕징면 1천459명 ▲장남면 706명 ▲중면 262명 등이다.

지속적인 인구감소는 지역내 젊은층이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나가기 때문이며, 열악한 교육환경도 원인으로 보인다.

또한 연천.전곡읍과 신서.군남면 등 일부 지역의 도시계획지구를 제외하고 모두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인데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의해 이중으로 개발을 제한받고 있는것도 인구감소의 원인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계속적인 인구감소는 더욱더 심화 될것으로 보고있다.

군 관계자는 인구의 지속적 감소는 연천군의 가장 큰 고민거리라며 주민들을 붙들기 위해 지난해부터 좋은 학교만들기 운동을 펼쳐가며 지역학교에 예산을 지원하고 있지만 별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