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님의 권유로 미국의 역대 대통령 중 가장 훌륭했던 대통령의 한 사람으로 또 세계적인 위대한 인물 중의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링컨 대통령(Abraham Lincoln, 1809~1865)에 대한 이야기를 읽게 되었는데, 그의 신앙, 업적과 불행, 생애에 대해 내가 알지 못했던 것을 많이 알게 된 좋은 기회가 되었다.
많은 위인들이 그렇듯이 링컨 역시 훌륭하게 된 이유는 그의 어머니에게 있었다. 어린 자녀들에게 성경 속 인물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꿈과 믿음을 키워 주었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아이들을 양육하여 자녀들의 온유한 성품과 올바른 인격형성을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아직 어려 글을 읽지 못할 때부터, 어머니께서는 날마다 성경을 읽어 주셨고, 나를 위해 기도하는 일을 쉬지 않으셨네.”“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언 22:6”(p.27)
링컨 대통령을 말할 때 알려진 이야기들이 몇 가지 있는데, 턱수염을 기르게 된 일화, 반복되는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도전한 이야기, 흑인 노예제도 폐지,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끈 일 등등, 내가 링컨에 대해 아는 것도 그동안 이 정도 뿐이었다.
그러나 링컨이 얼마나 대단한 신앙의 소유자였는지, 그가 얼마나 성경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했는지를 이 책을 읽으면서 알 수 있었다.
그의 힘들고 고단한 삶의 여정을 보면,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초등학교를 9개월 밖에 다니지 못했고 특별히 배운 것도 거의 없었지만, 스스로 독서로 부족한 지식을 배우고 채워 나갔으며, 항상 정직과 부지런함, 성실한 자세로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며 그를 적대시하고 무시하고 조롱하던 사람들에게조차 평생을 웃음과 유머를 잃지 않고 사랑하는 마음과 온유함으로 대하는 신앙인으로서 모범적인 삶을 살았다.
그런 그가 10살 때 어머니를 잃었고, 20살 때 누이 사라를, 27살 때 연인을, 42살과 53살에 각각 둘째 아들 에드워드와 셋째아들 윌리엄을 잃는 감당키 어려운 슬픔을 겪었으며, 사업도 두 번이나 실패하고, 그 빚을 갚는데 무려 17년의 세월을 보냈고, 7번의 선거에서 패배하는 등 거듭된 실패와 아픔으로 견디기 힘들었을 텐데, 이런 삶의 절망가운데에서도 환경에 지거나 눌리지 않고 놀랍게도 신앙의 힘으로 다시 일어나, 결국 이 땅에 억압받던 흑인노예들을 해방시키고, 조국 미국을 남북전쟁의 참화에서 구해내고 국가분열의 위기를 막아내는 엄청난 역사를 이룰 수 있었다.
그는 단지 흑인노예를 해방시키고 남북전쟁을 승리로 이끈 미국의 16대 대통령으로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불굴의 투지로 자수성가한 훌륭한 위인 중 한사람으로만 알려진 것과는 달리, 성경속 수많은 믿음의 인물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끝없는 고난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불굴의 신앙을 가지고 그 삶 속에서 부딪히는 모든 문제를 오로지 하나님께 기도로 간구하며 응답 받고 해결했으며 주님 선한 손길에 의지하며 주님의 말씀과 뜻대로만 살다 간 진정한 크리스챤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없이 나 자신도 모르게 가슴을 울리는 진한 감동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은 링컨의 삶이다. 오늘을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은 신앙인이든 비 신앙인이든 자신의 눈과 삶의 경험으로 세상을 판단하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현재와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해 확신있는 이러한 태도는 삶에 대한 방향 설정과 해결을 위해 어느 정도는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링컨이 겪었던 일과 같은 거듭된 실패와 슬픔들을 당하게 되면, 그 좌절의 무게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은 쉽게 무너지고, 판단력이 흐려지고 자신감을 잃게 되며 삶에 대한 소망과 꿈을 잃어버리는 일이 흔한 게 사실이다. 문명의 모든 부분에서 급변하는 시대, 오늘의 적이 내일의 친구가 되고, 오늘의 친구가 내일의 적이 되는 아이러니 한 세상, 절대적인 가치를 부인하는 가치관이 혼란한 21C라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로서는 이러한 삶의 변화와 큰 혼란 속에서, 진정 링컨과 같은 참다운 신앙으로 회복했으면 하는 생각을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이 생각하게 되었다.
링컨이 가지고 있던 고귀한 하나님의 사람으로 가지고 있던 성품들 ‘용서와 사랑’, ‘인내와 이해, 관용’, ‘악을 선으로 갚아 나가며 적을 친구로 만들어 나가는 능력’,‘언제나 성경을 읽고, 기도하면서, 전능한 창조주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한없이 낮추면서 그의 뜻을 구하는 그런 겸손함’을 진정 다시 배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