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랗고 하얗고 따스한 햇살과 온화함이 느껴지는 계절이지만 세상천지 혼자라고 생각될 때가 있다. 이럴 땐 남편이든, 자식이든, 친구든 속마음을 열어야하지만 잘 되지 않을 때가 있다. 난 가톨릭 신자라서 힘들 때면 주님을 의지하고 매달린다. 그분이 다 들어주지는 않겠지만 조금은 위안이 되고 가슴 속 한곳은 시원하고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
얼마 전 지인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너무나 밝고 예쁘고 맑은 친구라 믿어지지가 않아 많이 안타까웠다. 우울증이 있었다는데... 몰랐던 것이 죄스럽고 미안했다. 얼마나 외로웠을까... 하는 생각에 그 날 미사를 드리는 내내 그 친구를 위해 “주님께서는 무엇이든지 용서해주시는 분이시니까 모든 것 잊어버리고 그 곳에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잘 지낼 수 있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누구에게나 실패와 고난과 절망이 있지만 주님을 만나 깨닫고 해결하며 그 분께 의지한다면 길을 찾을 수 있었을 텐데 안타까웠다.
세계적인 경기 후퇴로 살림살이가 날로 어려워지지만 일상생활을 살다가 쉬고 싶어 질 때 안식처가 있다는 것은 내 삶의 최고의 행복이다. 주변어디에서나 있는 성당으로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다. 행복을 나눌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