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경찰서는 30일 교통 사고자 가족에게 사건을 무마해주겠다고 속여 돈을 가로챈 혐의(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로 홍모(47·의정부시 가능동)씨 등 3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홍씨 등은 지난 1월 18일 동네 선배인 박모씨가 교통사고로 의식불명상태가 되자 박씨의 아내 성모(47)씨에게 접근, ‘박씨가 음주운전이나 대마흡연으로 사고를 냈으니 구속될 수 있고 보험처리도 안된다’고 속인 뒤 경찰에 부탁해 사건을 무마해주겠다며 8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라고 말했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성씨가 범행을 의심하자 경찰관을 사칭해 성씨에게 전화를 걸어 사건이 잘 처리됐다고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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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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