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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푸대 건축=6]흙푸대 건축의 기초


장덕철 기자 / 입력 : 2009년 03월 30일
장덕철(둥근지붕 흙건축 연구소장)

집을 지을 때 일반적으로 선택되는 기초는 철근 콘크리트 기초이다. 즉 집 둘레에 도랑을 파고 그 도랑에 자갈을 채운 다음 자갈 위에 거푸집을 설치한 후 철근을 배근하고 거기에 콘크리트를 붓는 방식이다. 그런데 철근 콘크리트는 우리가 예상하는 것처럼 튼튼한 기초도 아니며 100년 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있고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흙푸대 건축은 최소의 비용으로 내 집을 짓는 방식이자, 최대한 시멘트와 철근의 사용을 자제하는 건축이다. 따라서 흙푸대 건축에 철근 콘크리트 기초를 선택하는 것은 비합리적이다.

흙푸대 건축의 기초법은 <도랑-자갈 기초 rubble trench foundation>이다. 먼저 삽이나 포크레인을 사용하여 기초가 자리 잡을 도랑을 판다. 이때 벽체의 두께보다 약 10~15cm 정도 넓게 판다. 깊이는 약 30cm가 적당하다. 그리고 직경 10cm 정도의 플라스틱 파이프에 일직선으로 구멍을 뚫어 도랑에 묻고 파이프의 끝을 바깥(하수구 등)으로 노출시킨다. 이 파이프의 용도는 기초 밑바닥에 물이 고이면 구멍으로 물이 흘러 들어가 바깥으로 흘러나가도록 하는 것이다. 파이프를 설치하고 난 후에는 그 위에 먼저 굵은 자갈을 채우고 지면으로 올라올수록 잔 자갈을 채운 후에 공이로 자갈을 다진다. 자갈은 지면과 같은 높이나 지면보다 약간 낮은 높이까지 채우는 것이 좋다. 이것이 흙푸대 건축의 간단한 기초이다. 이제 그 위에 흙을 담은 푸대를 쌓아올리면 되는 것이다.
장덕철 기자 / 입력 : 2009년 0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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