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23 오전 10:54:12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특별기고

[특별기고=이중희]최명길도 없고, 김상헌도 없으니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9년 03월 21일
↑↑ 이중희
포천문인협회 회장
ⓒ (주)포천신문사
현재의 이 나라 정치권을 보면 최명길도 없고 김상헌도 없는 당리당략이 있을 뿐이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에서 각 나라 정치권은 어떻게 하면 경제를 살릴 것인가에 대한 심사숙고한 정책을 내 놓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문제점을 찾아내어 해결방안을 모색하며 나라를 살리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이 나라 정치권은 당리당략을 위한 싸움질만 하니 국민은 살길이 막막하여 걱정이 태산이다.

이러한 때를 슬기롭게 넘기기 위하여 옛 역사를 돌이켜 봄으로서 지혜를 얻고자 한다. 1623년 광해군을 몰아낸 인조반정 쿠데타 세력의 명분 중의 하나가 명나라에 대한 배신론이었다. 그러나 그 논리는 바르지 못한 논리였다.

광해군은 세상을 넓게 보는 지혜가 있었다. 후금의 급성장에 따른 동북아 정세의 급변에 대비한 후금과 명나라 사이에서 등거리 외교를 펼치며 국방력을 키우려는 정책을 피려하자, 반정 쿠테타 세력은 이러한 광해군의 정책을 왜곡하여 임진왜란 때 조선을 구해준 명나라의 은혜를 배신하는 행위라고 비판한 것이다.

4년 뒤 후금 군사 3만명이 압록강을 건너 침범하니 이것이 정묘호란이다. 무능했던 반정 쿠테타 세력은 또 다른 반정 쿠테타를 염려하여 명나라와 후금의 눈치를 보느라 국방력 강화에 소홀했다.

대명의리론(大明義理論)을 내세워 집권한 반정 세력은 군사적 열세의 현실 앞에서 후금을 형으로 모실 수밖에 없었다. 후금은 1636년 4월 국호를 청(淸)으로 바꾸고 조선에게 형제의 관계를 군신(君臣)의 관계로 바꾸자고 요구했다.

무능한 인조조정은 아무 대비책도 없이 청나라의 요구를 대명의리론에 사로 잡혀 거부하니, 그 해 12월 청군 12만 명이 쳐들어오니, 이것이 병자호란이다.

무능한 인조는 강화도를 거점으로 삼고 싸워 볼 계획을 세웠으나 발 빠른 청군이 길목을 차단하자 남한상성에 갇히고 말았다. 조정은 현실을 인정하자는 최명길 등의 주화파와, 계책도 없으면서 끝까지 싸우자는 김상헌 등의 척화파로 나뉘어 싸움질이었다.

최명길이 쓴 항복문서를 김상헌이 찢자, 최명길은 이것을 다시 기워서 청군에 보냈다. 훗날 김상헌등의 척화파는 조선의 영웅이 되었다. 이들의 기개 덕분에 병자호란 이후에도 조선의 정신이 유지 될수 있었다는 칭송이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대로 전쟁을 계속 했더라면 우리 민족의 운명이 어찌 되었을까?. 이런 점에서 보면 현실주의자인 최명길의 주화파 덕분에 조선 왕조가 유지될 수 있었고 척화파가 나중에라도 빛을 보게 된 것은 주화파의 위기관리 능력 덕분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주화파 최명길과 척화파 김상헌은 방법이 달랐을 뿐 나라를 구하자는 데는 한 마음 한 뜻 이였다. 결과적으로 나라를 위한 상호보완을 하게 된 것이라는 평가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지혜는 최명길의 균형 잡힌 애국애족 감각이다.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우리의 정치권이 국민을 염두에 두는가? 국민이 보기에는 아닌 것 같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9년 03월 21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