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교육의 현주소 포천교육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금년 초 전국 수학능력시험 결과를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실시된 전국 규모의 평가에서 포천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성적이 기대 수준에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물론 나중에 평가방법에 잘못이 있었다는 보도가 있기는 하였지만 우리는 포천 교육의 현주소가 어디인지에 관하여 반성의 자료로 삼아야 한다. 물론 평가결과가 학교만의 잘못이 아니라 학부모, 학생 등 교육관계자 모두의 잘못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포천교육의 안타까운 현실은 도 농복합시 승격에 따라 동(洞)지역 소재 고등학교의 재학생에게 농어촌특별전형 의 혜택이 없어져 학생들이 학교를 기피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향후 동(洞)지역이 확대되면 이러한 현상은 일반화될 것이 틀림없다. 더욱 가슴 아픈 현실은 학생들을 교육하는 선생님들이 더이상 포천에 머물면서 열악한 교육환경을 감수하면서까지 근무해야만 하는 인센티브가 점점 없어진다는 점이다. 선생님들이 만족스럽게 근무하고 학생들이 즐겁게 학습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나가야 하는 숙제가 우리 모두에게 주어져 있다.
▶교육은 지역발전의 원동력 교육이 우리나라의 1970년대와 1980년대의 경제성장의 원동력이었다는 사실에 누구도 의문을 제기하지 못한다. 교육이 사람의 인성을 함양하고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문화, 예술, 체육의 기초를 제공함은 물론 사회, 국가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여 국가발전의 원동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은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과제중 중요한 분야의 하나이다. 단기적으로 성과를 내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하루라도 관심을 소홀히 할 수 없는 분야이다. 교육을 국가의 백년대계라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포천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교육은 인재를 양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의 주민으로 하여금 정주의식을 심어주고 지역사회에 대한 만족감을 일으켜 지역사회의 안정에 기여한다. 교육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주민들은 교육여건이 나은 지역으로 이주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농어촌특별전형 제도의 부활 포천시는 2003.10.19. 시로 승격하면서 동(洞)지역에 소재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그동안 누려온 농어촌특별전형의 혜택을 상실하게 되었다.
농어촌특별전형은 말 그대로 열악한 교육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대학진학의 균등한 기회를 제공하려는 제도이다. 그렇다면 시승격이 되었다고 교육환경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는데 농어촌특별전형을 박탈하는 것은 또 다른 역차별임에 틀림없다.
서울에서 교육여건이 우수하다는 교육특구를 살펴보면 적어도 40만 이상의 정주인구가 있는 지역으로서 공교육도 훌륭하지만 사교육시설이 밀집된 지역이다. 교육여건의 개선에는 인구수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열악한 교육환경을 보완하기 위한 농어촌특별전형의 기준을 시 승격여부에 둘 것이 아니라 인구수에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승격의 기준이 되는 15만으로는 갑작스럽게 교육여건이 개선될 수 없으므로, 시승격 후에도 일정한 인구수가 될 때까지 농어촌특별전형 을 지속시키는 것이 꼭 필요하다.
포천시는 시승격이 된지 5년이 지났지만 현재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한 인구수는 16만을 상회하고 있다. 주민등록만 두고 실제로 거주하지 않는 인구수를 제하면 정주인구는 훨씬 적은 것이 현실이다. 포천시에 시승격이 된 후 그 동안 얼마만큼 교육여건이 개선되었는지 살펴보면 크게 변한 것이 없다. 그렇다면 시승격으로 교육여건이 달라진 것이 없음에도 동지역 소재 고등학생들은 농어촌특별전형의 혜택을 상실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포천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전국적으로 도 농복합시로 승격한 여러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처럼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려면 농어촌특별전형의 근거법을 개정해 혜택의 기준을 시승격 여부에 둘 것이 아니라 인구수가 20만이 될 때까지로 변경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교사의 동지역 농어촌 근무경력가산제의 부활 교육공무원 평정업무처리요령에 의하면 읍 면 지역의 농어촌학교 근무경력은 1월마다 0.015점(연 0.18점)을 가산하고, 도 농복합시의 동지역의 농어촌학교 근무경력은 1월마다 0.010점(연 0.12점)을 가산해왔다. 그런데 2009.3.1.이후 경력부터 동지역의 가산점은 폐지되어 후자의 경우에는 가산점이 전무하게 되었다. 어느 교사든 승진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고, 가산점제도는 승진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선생님에게 동지역 소재학교에 오래도록 근무해달라고 부탁을 드리는 것이 송구스러운 현실이 되었다. 자연히 경력이 있는 선생님들은 가산점제도가 유지되고 있는 지역으로 전근을 희망하시는 현실이 되었다. 이러한 현실을 방치할 경우 동지역에 소재하는 학교는 교사도 기피하는 학교로 전락할 것임에 틀림없다.
농어촌지역에 근무하는 교사에게 가산점을 주는 목적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교사에게 인센티브를 주자는 것이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도 농복합시로 승격되었다고 하여 교사의 근무여건이 달라진 것은 전혀 없다. 포천시의 현실만 보더라도 시승격이 된지 5년이 지나도록 교사를 위한 근무여건이 나아진 것이 눈에 띄지 않는다. 그렇다면 시승격이 되었다는 획일적 기준에 의하여 동지역의 농어촌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의 가산제를 폐지할 것이 아니라 그 지역의 근무환경을 고려하여 탄력적으로 가산제를 운영하는 것이 절실하다. 비록 시승격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지역의 인구수가 20만이 될 때까지는 동지역의 소재학교에 근무하는 선생님의 가산제를 그대로 유지하도록 평정제도를 개정하였으면 좋겠다.
▶내일을 준비하는 포천교육 교육은 오늘 하루의 노력으로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지나온 과정을 반성하고 오늘의 문제를 하나씩 해결해 나갈 때 밝은 내일이 있듯이, 포천교육도 미래를 조망하면서 현실의 문제를 풀어가야만 한다. 포천시민이면 누구든 포천에서 자녀를 안심하고 교육시킬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도래하길 희망한다. 포천의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하여 포천의 인구수가 20만이 될 때까지는 농어촌특별전형과 동지역 소재학교 근무 선생님의 가산제 를 부활하여야 하고, 교육기반을 튼튼히 하는 계획을 실천하여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