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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가 김창종의 포천이야기(265)

진달래 꽃
김창종 기자 / 입력 : 2009년 03월 10일
↑↑ 수필가 김창종
ⓒ (주)포천신문사
월북 작가 이태준이 진달래 삼천리란 수필을 40년대에 발표하고는 월북하여 북한 정권의 문학상(문화 예술 담당 각료)이 되더니 북한 정권은 북한의 국화를 진달래로 정한바 있었다. 그러나 그 후, 북한의 국화는 사라지고 김일성화, 김정일화를 따로 정하여 개인 숭배 사상의 도구로 꽃이 그 표상의 변화를 거듭한 셈이 되었다.

그 후, 한국의 모 작가가 민족의 토속적 꽃임을 강조하는 감성의 정서적 표현으로 옛날 우리 한반도의 소녀들이 분홍 치마 노랑 저고리를 즐겨 입은 것은 진달래 분홍 꽃의 표현이고 노랑 개나리의 정서라고 그의 수필에서 표현하여 한반도의 만족 민속적 정서를 진달래에서 찾으려고 하였던 작가도 다수 있었다. 특히, 아동 문학 작품 세계의 동요나 동화나 가곡에서도 진달래는 빠지지 않는 민족 정서의 일부분이었다.

진달래는 철쭉과의 낙엽활엽관목으로 개화기는 4월이고 잎보다 꽃이 먼저 핀다. 열매는 10월에 익는다. 철쭉과의 진달래는 석암, 자주 진달래, 두견꽃, 붓나무 등이 재배종이고 야생으로는 산철쭉, 털진달래나무, 왕진달래나무, 흰진달래, 참꽃나무, 팔중 산철쭉 등 그 종류가 많다. 만병초도 진달래 종류이다. 진달래는 포천사투리로 꼰자리라고 한다. 한국, 일본, 만주 등지에 분포한다.

진달래는 철쭉보다 먼저 피고 화전을 붙여 먹는 꽃이지만, 철쭉은 진달래보다 나중에 피는데 독성이 있어 먹지 못한다. 진달래도 수술 부분에 약간의 독성이 있어 수술을 제거한 뒤 먹는 게 좋다.

진달래 차를 만들 때는 채취한 꽃잎의 수슬을 일일이 제거한 후, 선풍기를 이용하여 꽃잎이 시들지 않도록 그 정도의 물기를 제거하고 투명한 용기에 꽃잎 한 켜, 황설탕 한 켜씩을 교대로 재워두면 되는데 약 30일 정도 지나면 차로 마실 수 있게 된다. 진달래 차는 기관지 계통에 특히 좋은 효과가 있는데 가래나 천식 등에도 좋고 초기 감기에도 뜨겁게 우려 마시면 좋은 효과를 보인다. 설탕에 재워서 만들기 때문에 단맛이 너무 강하므로 많은 양을 마시는 것보다는 하루에 한잔 정도로 뜨겁게 우려 마시는 것이 좋다.

우리는 진달래꽃이 없는 내 조국 한반도의 산야(山野)의 봄을 상상하기는 힘들며 진달래꽃이 없는 고향의 봄은 더더욱 상상할 수가 없다.

요즘, 개량 진달래가 연산홍이란 예쁜 이름으로 분재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다.

내 고향 포천의 진달래는 유명하다. 군내면 용우물이나 유성기 개울에 비친 진달래 꽃그늘이 일품이며 영평천 풍렬계곡 냇가의 진달래꽃이 그 멋을 자랑한다. 옛날 신북면 심곡천 냇가에 피었던 진달래는 눈부시게 아름다워 진달래꽃을 머리에 마주 않아 서로 꽂아 주던 옥희의 생각이 나기도 하는 오늘이다. 꽃봉수 진달래도 유명하다.
김창종 기자 / 입력 : 2009년 03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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