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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공명수]생태도시의 조건-30

포천시의 어미너티 도시건설을 위한 제언(3)
공명수 기자 / 입력 : 2009년 02월 28일
↑↑ 공명수 교수
대진대학교 영문학과
ⓒ (주)포천신문사
1) 문화산업 육성의 필요성

21세기는 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요구하는 문화적 감성사회이다.

미래사회가 물질과 산업의 논리를 뛰어 넘어 문화 복지도와 문화 만족도를 요구하는 성숙한 사회를 예시함에 따라 문화산업 육성은 기존의 도시개발의 폐해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바람직한 도시표현 방법으로 여겨지고 있다.

앞으로 미래사회에는 기술산업과 지역문화와의 창조적인 융합이 지역의 경제발전과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문화산업 육성은 그 지역의 역사, 문화, 자연, 환경에 숨쉬고 있는 그 지역의 고유한 정취를 찾아내는 도시스토리텔링 작업이기도 하다.

이는 문화산업이 지역 구성원들 개개인의 마음속에 쉽게 들어가 이들에게 자신의 지역에 귀속감을 갖게 하여 결국에는 이들이 몸담은 지역을 재창조시키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의미와 연결된다.

문화가 과거에서 현재까지 연속성 있게 전승되어 온 사람들의 지배적인 행위양식이고, 또한 어떤 지역이든 발전하는 도시에는 특별한 문화가 있기 마련이라는 점에서 문화산업 육성은 지역인의 사회적 적합성과 통합성을 자리매김하는 적절한 가치체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역문화는 저마다 역사, 사회, 그리고 환경에 따라 갈등과 재생과 변용을 거듭하면서 다양하게 형성된 삶의 방식이면서도 서로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이다.

이는 지역문화가 지역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하여, 지역경쟁력 강화와 연계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특화사업으로서 잠재적 가치를 지닌다는 뜻이다.

2) 포천민속의 중요성

우선 문화산업은 독창적인 문화가 지식생산의 기반이 되는 새로운 사회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주체적인 시각에서 지역문화의 원형을 정립하는 것에 기본적인 목표를 두어야 한다.

우리는 지역문화의 원형을 정립하는 단계에서 먼저 과거에서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포천지역의 고유한 문화유물과 그밖에 다른 소재들을 채집하고 분석하여 지역인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지금까지 소홀히 다룬 포천의 서민에 관한 기록에 대한 현장채집, 수백 년을 이어 온 지역인들이 가졌던 무문자의 문화, 무기록의 역사, 구비된 사유와 행동 등에 대한 문헌적 탐색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여기에는 포천지역의 문화유물에 얽힌 사연이나 에피소들과 함께, 현전한 유적, 역사자료, 지방사료, 문집, 일기, 생활사기록, 그리고 무기록 전승문화들이 모두 심층적으로 탐색되어야 한다.

특히 포천이 간직한 민속은 거기에 포천인들의 삶의 흔적들이 깃들어 있기에 가장 소중하다.

포천민속은 내부인들에게는 지역에 대한 동질감을 주고 외부인들에게는 차별성을 줄 수 있고, 아울러 민속 이야기는 단순히 과거의 원형을 복원하는 차원이 아니라 현재 거주하고 있는 포천인들에게 자긍심을 고취시켜 정주지에서의 삶의 질을 선도할 수 있다. 포천의 민속이 척박한 현대인들의 가슴 속에 따뜻한 감성과 강한 생명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어떤 지역이든 그 지역이 누구에게나 감동을 주려면 장소의 흔적들이 생생하게 살아 숨쉬어야 한다. 공간 속에 독특한 주제의 이야기 거리가 있다면 그곳은 사람에게 제일 좋은 장소이다.

지역인의 기억과 욕망의 저장고로서의 장소는 지역인의 심성 및 실존과 밀접한 연관성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민속이 지역에 얽힌 정서적 느낌이 담긴 장소의 원형이다.

장소는 단순히 물리적 환경으로서의 공간 차원에서 머물지 않고 당시 남녀 민초들을 중심으로 한 계급이나 젠더와 같은 사회적 관계나 정신적 관념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민속이 지역문화에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사실 어떤 지역이든 발전하는 도시에는 특별한 역사와 문화가 있기 마련인데, 우리는 포천민속에 흐르고 있는 삶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하는 것이 필요하다. 도시스토리텔링은 그 지역의 역사, 자연, 환경에 숨쉬고 있는 그 지역의 고유한 정취를 찾아내어 전달하는 작업이다.

한 지역의 문화에 흐르는 보편적인 특수한 정서에 대해 사람들 개개인은 자신도 모르게 신바람을 느끼는 집단 무의식을 갖추고 있기에 민속은 도시스토리텔링의 흥미 있는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는 우리가 포천지역의 고유한 민속을 철저한 고증을 통해 발굴한 후 이것에 감성적인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 낼 경우 포천의 부가가치가 높은 문화산업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민속은 구성원 개개인의 마음속에 쉽게 들어가 그들의 사고방식을 바꾸어 결국에는 그들이 몸담은 도시를 재창조시키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민속에 담긴 스토리를 이용한 소통방법은 도시인의 마음의 문을 열어 그 도시를 보다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도시표현의 좋은 전략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포천민속은 과거에서 현재까지 연속성 있게 전승되어오면서 현재에도 지배적인 관행으로 이어져오는 포천인의 보편적인 삶의 양식이라는 점에서 포천인에게 흐르는 사회적 일체성과 통합성을 가진 가치체계라고 볼 수 있다.
공명수 기자 / 입력 : 2009년 0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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