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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세이=100]주례


이호연 기자 / hoyunlee@lycos.co.kr입력 : 2009년 02월 28일
↑↑ 이호연
영평초등학교 교장
ⓒ (주)포천신문사
필자의 나이와 비슷하거나 어린 분들 중에서 결혼 주례를 했다는 분들을 종종 만나 볼 수 있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필자도 결혼 주례를 해 보고 싶은데 부탁하는 사람이 없어서 내심 필자의 대인관계가 여의치 않아서 그런가하고 내심 반성도 해 보았다.

그런데 기회가 왔다. 부천에서 교장으로 재직하고 계시는 선배 교장선생님께서 어려운 부탁인데 아들 주례를 부탁해도 되겠냐는 것이다. 선배님의 부탁이고 더더구나 귀한 대사인데 거절할 수가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흔쾌히 수락은 했는데 정말 긴장되었다. 그래서 베스트셀러인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1.2권 을 읽으며 주례사를 가다듬었다. 주례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미소짓는 얼굴로 대화하며 사십시오.

윌리엄 오슬러 경은 웃음은 삶의 음악이고 젊음을 유지하는 행복의 힘이다. 고 말했습니다.
인생이란 B to D’ 라고도 표현합니다. B는 Birth(태어남) 이고 D는 Death(죽음) 입니다. B 와 D 사이에는 C 가 있습니다. C 는 Choice(선택) 입니다. 변화(Change)하는 시대에 선택(Choice)을 긍정적으로 하면 모든 일을 기회(Chance)로 만들 수 있습니다. 즉 인생이란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선택하는 대로 되는데 행복하다. , 행복하다. , 행복하다. 고 외치면서 행복을 선택하면 인생은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선택을 통해 행복한 삶을 얻은 후에는 자신의 행복한 삶을 부부간에 미소짓는 얼굴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십시오. 인간은 다른 사람과 대화를 통해서 존재감을 느끼고 대화를 통해서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 깨닫는 감각을 기르는 것입니다.

둘째, 부모님께 순종하고 공경하십시오. 한 소년이 큰 선박회사에 취직해 먼 나라로 항해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배에 자신의 짐을 모두 실은 후, 어머니께 작별 인사를 드렸습니다. 그때 어머니가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너를 떠나보내는 것이 너무나도 괴롭구나! 이 말을 들은 효심이 지극했던 소년은 항해를 포기했습니다. 어머니는 아들의 손을 잡으며 말했습니다.

부모를 공경하는 자녀는 복을 받는다고 성경에 기록돼있다. 너도 반드시 복을 받을 것이다. 어머니는 그 날부터 효자 아들을 위해 눈물의 기도를 심었습니다. 그리고 소년은 위대한 지도자로 성장했습니다. 이 사람이 바로 미국의 초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워싱턴입니다.

성경말씀에(엡 6:1~3) 부모님을 주안에서 순종하고 공경하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 있는 첫 계명으로 그렇게 하면 땅에서 잘되고 장수하는 복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양가 부모님께 순종하고 공경하십시오. 하시는 일마다 잘 되고 장수하는 복을 받으실 것입니다.

유대인 어머니들은 결혼을 앞둔 딸에게 딸이 행복한 부부생활을 누릴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편지를 꼭 보낸다고 합니다. 사랑하는 딸아, 네가 남편을 왕처럼 섬긴다면 너는 여왕이 될 것이다. 만약 남편을 돈이나 벌어오는 하인으로 여긴다면 너도 하녀가 될 뿐이다. 네가 지나친 자존심과 고집으로 남편을 무시하면 그는 폭력으로 너를 다스릴 것이다. 만일 남편의 친구나 가족이 방문하거든 밝은 표정으로 정성껏 대접하라. 그러면 남편이 너를 소중한 보석으로 여길 것이다. 항상 가정에 마음을 두고 남편을 공경하라. 그러면 그가 네 머리에 영광의 관(冠)을 씌워 줄 것이다.

여기서도 남편을 공경하라고 했습니다. 그러면 남편을 아내에게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은 죽도록 사랑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는 것처럼 남편은 아내를 사랑해야 합니다.

셋째, 감사하는 생활을 하십시오. 조 바이텔리 박사는 인생을 전환하기 위해 지금 당신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감사할 일들의 목록을 작성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사고방식도 바뀌고 모든 일들에 대해 감사하게 됩니다. 감사하면 좋은 것들이 끌려옵니다. 그래서 도움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향하신 하나님의 뜻 중에도 범사에 감사하라. 는 말씀이 있습니다.

월러스 워틀스는 하루 한번 감사하는 습관은 부(富)가 당신에게 흘러갈 통로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있는 것들에 감사해 보십시오. 놀랍게도 감사해야 할 일들이 끊임없이 꼬리를 물고 이어질 것입니다.

끝으로 자작시입니다만 시 한 수를 낭송해 올리겠습니다.

꿈의 세계를 향하여
여보! / 당신!/ 이렇게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제가 지금껏 찾았던 분이 /당신이었다니/
천만 다행스런 일입니다./당신과 만나기 위해/저는 지금껏 최선을 다해 살아왔답니다./
우리의 만남은 필연이기에/그 누구도 간섭할 수 없어요./삶이 아무리 힘들다고 해도 /
당신이 있는 한 겁날 것이 없답니다./당신으로 인하여 힘을 얻고 /헤쳐 나갈 수 있으니까요./우리 함께 /미래라는 배에 승선해서 항해할 때/당신이 노 저으시면 /저는 달콤한 노래 불러드릴게요./꿈의 항구로 안내해 주실 당신께/무한 감사하면서요./

주례 후 선배 교장선생님들께서 지금까지 들어본 주례사 중에서 가장 훌륭한 주례사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긴장도 했지만 내 자신이 훌륭한 주례를 한 것에 가슴 뿌듯한 행복을 느꼈다.
이호연 기자 / hoyunlee@lycos.co.kr입력 : 2009년 0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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