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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 넘치는 세상 만들기=23]

복지관의 네번째 이야기(눈 내리는 날의 사랑 )
김순희 기자 / gk2151@hanmail.net입력 : 2009년 02월 28일
↑↑ 김순희
웃음치료사
ⓒ (주)포천신문사
“선생님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소망원에서는 못 오신다고 하는 데 시각장애인 협회에서는 차량 운행하고 계시다고 연락이 왔는데 어찌하나요?” 복지사 선생님의 전화에 “그럼 당연히 해야지요”새벽부터 내린 눈길에 넉넉한 마음으로 출발했다.

평소에는 가까운 거리라도 눈이 내리면 어떻게 될지 몰라 1시간 일찍 떠났다. 춥다는 마음보다 따뜻한 마음으로 느낀 탓인지 10시30분부터 시작되어야 하지만 눈길이라 시간이 더 걸린다면 삼십분 넘게 기다려야 된단다.

눈길을 헤치고 오시는 어르신들의 모습에는 열정이 있었다. “어휴 시간도 많이 걸려서 많이 기다리게 해서 어쩌나” 하시며 멋쩍은 모습으로 다가선 어르신들.

앞이 보이지 않아 앉는 것도 손잡아서 해드리지 않으면 잘 하시지 못하지만 그분들의 모습에 열정을 느낄 수 있었다.

손을 하나하나 짚어주고 펴주면서 머리에서 얼굴로 터치하며 근육 운동을 하는 모습이 어찌나 열심히 하시는지 참으로 마음은 그저 행복하게 느껴진다.

시각 장애인과 함께 웃음치료를 하려면 다음과 같이 마음을 함께 해야 한다.

첫 번째 상대방에게 도움을 주고자 할 때는 미리 말을 해야 된다. 손을 잡고 해도 되겠습니까? 하는 말을 미리 해드려야 놀라지 않고 거부감을 갖지 않는다.

두 번째 선천적인 시각 장애인은 행동 하나 하나 나열하듯이 설명하고 행동할 수 있게 도움을 주어야 한다.

세 번째 일반인에게 대하듯이 하고 주저하거나 편애를 해서는 안된다. 선입견으로 판단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이것은 이래서 안 되고 저것은 저래서 안된다는 마음으로 시작을 한다면 할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다. 똑 같은 것을 조금 더 세세히 하거나 손으로 잡아주면서 아니면 말로써 짚어 준다면 똑 같은 웃음으로 살아나는 것을 알게 된다.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인 웃음치료를 할 수 있을 까 하는 마음으로 시작을 하게 되었지만 시각 장애인을 위한 자료가 너무 없다.

그냥 힘들다라는 글과 특강이 많았지만 체계적인 것을 찾을 수 없어서 안타까운 것이 많다. 이제 웃음치료도 각 대상 별로 체계적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으로 오늘도 열심히 웃음꽃을 피우려 노력 해본다.

또한 시각장애우와 함께 하든 다른 장애우들과 함께 할 때는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많이 필요하다. 선천적인 시각장애와 후천적인 시각 장애인의 행동은 많이 다르다.

모양을 아는 것과 알지 못하고 상상만 하고 있는 것에서 하나 하나 행동이 다르게 표현하기 때문이다. 아직 사각지대인 장애우들의 웃음치료에서 더 많은 엔돌핀의 효능을 느끼게 하고 싶고 많은 웃음 치료사들의 동참을 기대한다.
(문의 011-342-5834)
김순희 기자 / gk2151@hanmail.net입력 : 2009년 0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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