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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부사의=54] 모미즘(momism)

‘몸과 맘은 둘이자 하나’
이규임 기자 / 입력 : 2008년 06월 30일

모미즘(momism)이란 말을 처음 들어볼 것이다. 모미즘이란 필자가 만들어낸 말이다. 모미즘이란‘몸+ism’의 합성어(合成語)이다. 몸과 맘을 하나로 표현한 말이다. 몸과 맘은 둘이자 하나라는 말이다. 바늘 가는데 실 가듯이 몸과 맘은 항상 같이 간다는 말이다. 모미즘은 둘이자 하나이다. 어떻게 보면 태극(太極)이 무국(無極)이요, 무극이 태극이란 말과 통하는 말이기도 하다. 무극 속에 태극의 진리(眞理)가 내포되어 있듯이 모미즘 속에 우리 인간의 실체(實體)가 들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물론 맘이 상위개념(上位槪念)이다. 맘이 우선이다. 그래서 심기혈정신(心氣血精神)이라 한 것이다. 마음이 가는 곳에 기가 가고 기가 가는 곳에 피가 흐르며 피가 흐르는 곳에 정이 뭉치고 정이 뭉쳐야 신이 열린다는 말이다. 맞는 말이다. 그런데 맘은 몸이 없으면 꼼짝 못한다. 한 치도 움직이지 못한다. 몸을 통해서만 맘이 작용(作用)하기 때문이다. 맘은 실체가 없다. 실체가 없기 때문에 몸을 빌리는 것이다. 몸을 빌려 일을 하는 것이다.
맘은 생각이라는 프로세스(process)를 통해 일을 한다. 그리고 맘을 지배하는 생각은 뇌(惱)에서 화학작용(化學作用)을 일으킨다. 그래서 어떤 생각을 하면 뇌는 즉각 반응한다. 희노애락(喜怒哀樂)에 따라 얼굴빛이 달라짐은 그 때문이다. 분노와 적대감은 심장박동(心臟搏動)을 빠르게 하고 혈압(血壓)을 증가시키며 얼굴을 상기시킨다. 불안감(不安感)에 사로잡히면 식은땀이 흐르고 속이 답답하고 온몸에 힘이 빠지고 하얗게 질린다. 몸과 맘이 같이 가기 때문이다. 몸과 맘이 동시(同時)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스트레스는 의학적으로 실체(實體)가 없다. 그러나 이 실체 없는 실체마저도 호르몬이란 실재하는 물질(物質)을 통해 우리 몸에 영향을 미친다. 몸 안의 세포(細胞)들은 순간순간 마음을 물질로 변화(變化)시킨다. 우리의 감정과 생각을 화학적(化學的)인 메시지(message)로 전환시킨다. 우리 몸이 우리의 생각을 정확하게 기록(記錄)한다는 말이다. 왜곡(歪曲)된 생각은 뇌에서 왜곡된 화학작용(化學作用)을 일으킨다. 이는 무엇을 말하는가? ‘뒤틀린 분자(分子)’가 없다면 ‘뒤틀린 생각’도 없음을 말하는 것이다. 뒤틀린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뒤틀린 생각을 버리고 정심(正心) 정각(正覺)을 해야 한다는 말이다. 
우리는 흔히 건전한 정신(精神)은 건전한 육체(肉體)에서 온다고 말한다. 맞는 말이다. 육체가 건전하면 정신은 건전해지는 것이다. 육체는 정신의 소산(所産)이요 정신작용의 결과물(結果物)이기 때문이다. 육체가 병드는 것은 정신이 병들기 때문이다. 정신이 건전(健全)하다면 육체는 병들 수 없는 것이다. 정신이 불건전(不健全)하기 때문에 육체가 병드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정신을 건전하게 유지할 수 있는가? 정신수련(精神修練)을 하는 것이다. 정신수련을 하면 누구나 건전한 정신을 유지할 수 있다. 그 대안으로 제시하는 것이 선도수련(仙道修練)이요, 기수련(氣修練)이다. 선도수련은 심신의 균형(均衡)과 조화점(調和點)을 찾아가는 수련이다. 기(氣)를 매개로 심신의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가는 수련이다. 심신(心身)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순간 ‘모미즘’도 이루어지는 것이다. 
신체의 균형과 조화가 깨지는 순간 몸은 싸인(sign)을 보낸다. 균형과 조화가 깨졌다고 그 즉각 알리는데 우리는 그것을 무시한다. 그 싸인을 무시하는 순간 균형이 깨지고 건강은 무너진다. 병(病)이 오고 고통(苦痛)이 뒤따른다. 사는 날까지 아프지 않고 병들지 않고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내면(內面)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모미즘의 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모미즘은 안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지식(知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수련을 통해 그 경지 경지를 넘어야 가능한 것이다. 몸 공부만 해서는 안 된다. 맘공부를 해야 한다. 아니 몸과 맘공부를 동시에 해야 한다. 그래서 모미즘을 말하는 것이다.
이규임 기자 / 입력 : 2008년 06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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