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문사 휘날리는 연등 품에 안고 두려움에 움츠린 달팽이돌 틈 사이 구부러진 소나무이끼 낀 돌멩이 뒤에 숨었다.
거친 숨 몰아쉬며 가파른 계단 오르니비바람 막아주는 눈썹바위 나를 반긴다. 관음보살상 삼배 올리니 불어오는 솔바람에 발그레한 달팽이 송골송골 맺은 땀방울 식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