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교육청은 6.25전쟁 50주년을 맞이하여 글짓기, 웅변, 포스터 등 전쟁의 상처와 분단의 현실을 돌아보는 학예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11일 교육청에서는 ‘6.25전쟁 50주년 기념 2003학생 학예행사’와 더불어 도대회 예선격인 ‘제8회 학생통일글짓기 대회’도 함께 개최했다. 학예행사는 관내 초중고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웅변, 포스터, 글짓기 부문으로, 학생통일 글짓기 대회는 운문과 산문 부문으로 나뉘어 개최됐다. 한편 이날 있었던 ◀웅변대회에선 ‘노루의 비명’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한 관인초교 한예진 학생을 비롯해 포천중학교 차배호, 포천종합고등학교 김현진 학생이 각각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포스터부문에서는 외북초교 최보연, 동남고 라종찬, 동남고 진수연 학생이 ◀글짓기 부문에서는 일동초교 이유미, 갈월중학교 심미령, 포천종합고등학교 길소연 학생이 각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학예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의 웅변 주제나 작품내용 등에서는 달라진 학생들의 현실인식도 엿볼 수 있었다. 웅변대회의 경우 ‘벽을 허물어’ ‘다시 만날 그날까지’ ‘하나되는 날을 기다리며’ ‘너를 초대하고 싶어’ 등의 제목과 같이 주로 통일에 대한 염원이나, 통일이후의 구체적 준비 등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 학예행사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학생들의 작품수준이나 실력은 향상되고 있으나, 전후세대인 이들인 만큼 분단현실이나, 통일에 대한 학생들의 시각은 예전과 많이 다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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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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