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관을 들어서자 향기가 나를 휘감아 돌아 훈훈하게 했다. 우리 집은 요즘 사람향기로 가득하다. 작년에는 예쁜 아기가 하나였는데 요즘 둘로 늘어나서 사람 사는 맛, 아기들의 향기로 밤이 가는 줄도 모른다. 아기한테 나는 향기는 그 어떤 향수보다 더 좋다. 언제부터였던가?
아기들이 너무나 예쁘게 보이기 시작했고 만져보고 싶고 안아주고 싶어지더니 나이가 들어 가는 증세라고 그 누가 말했다.
손주한테 잘해주어서 무슨 덕을 보겠냐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나는 벌써 손주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날마다 눈만뜨면 나에게 선물을 한다 요즘에 유행하는 텔미댄스도 추고 어린이프로도 같이 보게 되어 동요도 부르며 더블어 나 또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마음도 몸도 젊어진다. 나는 오늘도 사람사는 향기에 묻혀서 하루를 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