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교육청, 교원승진 가산점 건의

포천교육청은 오는 16일 윤옥기 경기도교육감 앞으로 접경지역에 근무하는 교원의 승진가산점을 접적지역(전방 사단지역 안에 위치한 시·군)에 준하는 수준으로 조정해 줄 것을 건의할 예정이다.
포천교육청은 접경지역 학교 교원의 근무여건이 열악한데 비해 교원에게 주는 유인책이 없어 교원의 전·출입이 빈번하고 소규모 학교의 경우 신규 교사가 과다 배정되는 등의 문제가 있다고 보고 현재 접경지역에 해당되는 관인면, 창수면, 영중면, 신북면, 이동면, 영북면 등 6개면에 접적지역에 준하는 승진가산점을 줄 것을 건의한다고 밝혔다.
포천교육청 관계자는 “접경지역의 경우 교통·문화시설과 학교 시설 및 주거생활 환경이 낙후되어 있어 접적지역과 비슷한 근무여건이지만 화성시, 용인시, 이천시, 평택시 등과 동일한 승진가산점인 농어촌 점수를 부여받고 있어 교원의 전입기피현상이 심하다”며 “현재 포천지역의 전체 교원 중 70정도가 3년 미만의 신임교사로 배정되어 있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포천교육청은 “접경지역의 승진가산점이 접적지역에 준하는 수준으로 조정될 경우 우수교사의 유인과 교사의 장기 근무를 유도해 불안정한 학교 풍토, 학교 교육의 단절, 학교 교육력 저하 등에 대한 학부모의 불만이 어느 정도 해소되고, 학교 조직의 안정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편 포천관내 대부분 학교의 교원들은 농촌지역 가산점을 받고 있으나, 오는 9월 포천군이 도농복합시로 승격됨에 따라 동으로 승격될 것으로 보이는 포천읍, 소흘읍 지역은 농촌지역 가산점 혜택이 없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