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통기타 배워요

영북면에 "7080 추억의 통기타" 바람이 분다.

지난 12일 오후 7시 각흘 기타동아리(회장 유창열)는 영북다목적복지회관 강당에서 제2기 수강생을 모집해 개강식을 가졌다.

이날 개강식에는 임수홍 주민자치위원장, 김명옥 영북면부녀회장, 정해균 영북면의용소방대장, 전상수 영북면 주민자치위원회 사무국장 등 내빈을 비롯한 제1기 중급반 수강생과 제2기 기초반 수강생 40여명이 참석하여 1기 수강생들의 ꡐ"루어질 수 없는 사랑, 허공, 달맞이꽃, 눈이 큰 아이, 돌아와요 부산항에, 그때 그사람" 등 7080가요를 기타로 연주하여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임수홍 주민자치위원장은 "각흘 기타동아리가 기타를 배우기 시작한 지 몇 개월 지나지 않았는데도 그 연주실력이 포천시 어느 곳에 내놔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향상된 데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그동안 노력해온 회원들의 노고와 의지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홍순도 중급반 지도강사는 "제1기 수강생들이 모두 4~50대 중후반의 부부동반, 남녀혼성으로 구성된 만큼 배우기도 힘들고, 연주하기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오늘의 성과가 있다는 것은 그만큼 회원 개개인이 부단한 노력을 한 덕분이며 제2기 수강생들 또한 이 모습을 본받아 잘 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각흘 기타동아리의 한 관계자는 "오늘의 각흘 기타동아리가 있을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신 영북면 주민자치위원회 및 주민자치센터에 감사드리고 5월에는 각 마을 노인정을 방문해 봉사할 예정"이라며 "영북면은 포천관내에서 문화적으로 소외된 부분이 많았으나, 앞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면 관내 공원에서 정기적으로 쌈지공연을 하여 주민들의 문화욕구 충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수강생은 "단순히 저렴한 수강료로 기타를 배운다는 생각만으로 수강신청을 했는데 오늘 선배님들이 기타를 연주하는 모습을 보니 너무나 분위기가 좋고 빨리 배우고 싶다는 의욕이 생긴다" 며 "좋은 조건에 전문 강사로부터 기타를 배우게 된 것이 어쩌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선배님들처럼 열심히 배워 연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제 2기 수강생의 연령층이 중학생부터 62세 장년층까지 다양하고 부부동반 신청이 3팀이나 되며 관인 및 강원도 신철원 등 외지에서 참여하는 등 수강생이 30여명이나 돼 이에 대한 특별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사진은 강조했다.

"각흘 기타동아리"는 지난 해 4월 중순부터 영북면 주민자치센터 내 주민자치위원실에서 강습을 받았으나 그 규모가 커지고 인원이 늘어남에 따라 영북노인대학장 및 면사무소, 영북종합고등학교의 도움으로 영북 다목적 복지회관으로 이사하여 개강식을 갖게 된 것.

수강료는 월2만원이며 기초반 매주 월,금요일, 중급반 매주 화,수,목요일 저녁 7시부터 9시 30분까지 강습 받을 수 있다. 문의: 011-447-96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