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중학교 교사 이 상 용
우선 민선 2기 포천시장에 당선된 것을 늦게나마 축하드립니다.
한 번도 어려운 일인데 연이은 두 번의 당선은 그만큼 시장님의 능력과 포천시민이 시장님에게 거는 기대가 컸기에 오늘의 영광이 있었다고 봅니다.
그런 기대 속에 7월 한 달은 희망차고 활기가 넘치는 포천 미래를 건설하기 위해서 여러모로 바쁘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무쪼록 포천시민을 위해서라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세상은 급변하여 이젠 국가와 국가가 경쟁을 하는 시기를 넘어 국가 간의 도시와 도시가 서로 각축을 벌이고 생존을 위해 사활을 거는 무한경쟁의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우리나라는 서울이라는 거대도시가 세계의 작은 도시들과 경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지요.
힘은 세지만 재빠르지 못한 공룡(서울)과 순간순간의 빠른 움직임과 번득이는 눈빛을 지니고 있는 하이에나(작은 경쟁력 있는 도시)와의 싸움은 결과가 불 보듯 뻔한 일이겠지요.
앞으로 도래할 대한민국의 미래도시는 공룡에 비교되는 서울 중심에서, 활기차고 경쟁력 있는 지방도시가 주역이 되는 세상이 오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그런 세상에서 포천이 경쟁력 있는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 시장님은 어떤 준비를 하시겠습니까?
저는 중학교에서 체육을 가르치고 있는 평범한 교사입니다.
제가 시장이라면 우리지역만이 할 수 있는 특성화된 사업들을 계획하겠지요.
경쟁력 있는 분야를 선정해 집중육성도 해보리라 생각도 하구요.
굳이 다른 지역으로 유학을 갈 필요가 없는 좋은 학교를 만들어 부모님들이 마음 편히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하겠습니다.
이 정도가 대충 제가 생각하는 미래 포천입니다.
시장님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겠지요.
하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지금까지의 포천은 시민이 살기에 그리 만족스럽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저는 서울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외지인입니다.
외지인이 포천에 들어와 6년을 살면서 많은 불편과 장애를 느낀 것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계획을 세워서 노력해도 이 작은 도시는 웬만해선 외지인을 인정을 해 주지 않습니다.
개인의 능력보다는 학연, 지연, 혈연에 너무도 많이 얽매여 있습니다.
능력이 살아 숨쉬기에는 너무도 힘든 상황이죠.
인구는 늘지 않고 줄어들어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민선 2기 포천시장님께 간곡히 말씀드립니다.
위에 말씀드린 세상이 앞으로 현실로 다가옵니다.
아니 벌써 와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연, 혈연, 학연위주의 현재 분위기로는 포천시의 미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능력위주의 포천시를 만들도록 시장님께서 초석이 되어주십시오.
포천이 살 길은 먼 곳에 있지 않습니다.
투명한 행정과 능력위주의 업무시스템 계발과 우리지역이 최고라고 믿는 당당한 주인의식만 갖춘다면 어느 세계도시와 경쟁을 한다하더라도 우위에 설 수 있다고 믿습니다.
2002년 스위스의 취리히라는 도시가 세계에서 삶의 질이 가장 높은 도시로 선정된 일이 있었지요.
제네바는 4위, 베른은 10위에 올랐습니다.
그 해 위대한 서울은 94위에 그쳤지요.
대한민국의 심장 서울은 큰 충격에 빠졌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위에 취리히. 제네바. 베른은 포천시정도의 인구밖에 안 되는 작은 도시였지만 고도의 경쟁력을 갖춘 지방도시이었기에 서울은 따라갈 수 없었지요.
앞으로 미래는 능력 있는 지방만이 살아남습니다.
시장님께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초석을 다져 주신다면 포천시도 머지 않은 미래에 취리히 같은 멋진 도시로 거듭날 수도 있다고 믿습니다.
항상 포천시의 발전을 위하여 노력하고 계신 시장님, 민선 2기의 활기찬 모습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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