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을표 위원장
동농 이해조 선생 기념사업회 창립준비위원회(이하 준비위원회)는 지난 6일 경복대학 내에 위치한 이해조 선생 묘소에서 추도식을 갖는데 이어 기념사업회는 경복대학 우당관 3층 세미나실에서 교육계와 문화예술계 인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기인 대회를 가졌다.
창립준비위원회는 고문 11명과 자문위원 12명, 창립준비위원회 22명, 창립준비실무위원 29명 등으로 조직을 구성하고 4개월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기념사업회를 창립할 계획이다.
그동안 창립준비위원회는 지난해 1월 구성된 이해조 문학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다. 홍을표 창립준비위원장을 만나 기념사업회 창립배경과 동농 이해조 선생의 사상 및 주요 행적에 대해 청취했다.
▶동농 이해조 선생 기념사업회 창립 배경은
이해조 선생은 한말 격동기 계몽가이며 우리 민족의 선각자이다.
선생의 문학과 사상을 추모하기 위해 작년 1월15일 이해조 문학회를 구성했다. 문학회는 정기적인 모임과 학술세미나 등을 통해 선생의 작품세계와 사상을 이해해 왔다.
포천이 낳은 민족의 최대 선각자인 동농 이해조 선생을 시민들에게 소개하고 재평가를 통해 포천지역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동종 선생같은 분이 포천출신이라는 점에 자부심과 자긍심을 갖고 시민적 공감대를 토대로 전통과 문화예술이 살아 숨쉬는 도시를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해조 선생에 대해 소개한다면
이해조 선생은 1869년 포천시 신북면 신평리(현 경복대 자리) 출생으로 부친은 인평대군 후손인 이철용이다. 또 선생의 할아버지인 이재만은 한말 대원군의 최 측근으로 임오군란에 이은 민비 재집권으로 정치적 몰락을 가져왔다.
동농은 부친이 1906년 설립한 포천 화야의숙을 인수받아 청성제일학교로 개명해 운영했다. 일제에 의해 폐교되기 이전까지 민족계몽운동의 산실 역할을 해 왔다.
이후 대한제국 당시 제국신문사 기자로 활동하면서 계몽소설을 연재하기 시작하면서 문학에 의한 민중계몽가로 활동한다.
1927년5월 포천에서 59세 일기로 사망하기 전까지 제국신문과 매일신보 등에 소설을 연재했다.
▶이해조 선생의 사상을 소개한다면
선생은 민족주의 성향의 제국신문 기자 생활을 하면서 국채보상운동과 물산장려운동의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언론에 소개했다.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사람이다. 그러면서 근대문물에 대한 도입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선생의 사상은 우리 민족의 혼, 즉 전통적 가치관을 유지하면서 외국 근대문물을 받아들이는 점진적 근대화를 추구했다고 할 수 있다.
온건적 개화파로 분류할 수 있으며 주체사상을 바탕으로 한 전통과 근대화를 접목시켰던 인물이다.
▶오늘날 왜 이해조 선생 사상이 필요한가
100년전 화두는 근대화였다. 그것은 그 당시 시대적 필연이었다고 본다.
동농 이해조 선생은 우리나라가 근대화를 하는데 있어 주체적인 수용을 하자고 주장했고, 그 흔적은 여러 분야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우리나라 근대화는 주체적이지 못하고 외세에 의한 피상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식민통지라는 국난을 당했다.
현재의 화두는 세계화 혹은 지방화라고 할 수 있다.
세계화와 지방화에 어떻게 대처하느냐에 따라 국가와 지방의 운명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체적인 세계화와 지방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동농 선생의 사상이 우리 지역에 절실히 필요하다.
포천이 비롯 시로 승격되었다고 하지만 낙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포천시가 새로운 시대, 세계화와 지방화를 추구하는데 있어 동농 선생의 사상을 재평가하고 시민의식을 제고하는데 정신적 기틀로 삼았으면 한다.
아울러 수도권 외곽의 낙후된 지역인 포천에서 동농 선생의 사상을 바탕으로 경기북부 문화와 교육의 중심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자 하는데 근본적인 취지가 있다.
▶기념사업회 창립향후 일정은
지난 6일 기념사업회 창립 준비위원회가 발족했다.
창립준비위원회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합의과정을 거친 후 오는 10월중에 기념사업회를 창립할 예정이다.
기념사업회 창립이후 사업으로는 "신자유종" 연극화 사업과 책자발간, 동농기념관 건립, 생가 복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여 포천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