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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가 권하는 한 권의 책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4월 01일


두 권의 책을 함께 권하고 싶다.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김경일 저:바다출판사)와 ‘공자가 살야야 나라가 산다’(최명철 저:시대출판)가  그것이다.

전자의 책이 1999년 발간되고 6개월 만에 텨낸 것이 후자의 책이다.

‘죽어야’와‘살아야’는 정반대되는 개념으로 공자의 사상을 서로 다른 입장으로 피역한 논쟁서(論爭書)다.

제목부터가 강렬하고 재미있는 논쟁거리를 보여주는데 아닌게 아니라 너무 재미가 있어 단숨에 읽게 된다.

전자의 책은 이제 공자의 사상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冊의 제목만 보아도 충분히 알수 있다.

▶유교의 유효기간은 끝났다▶중국과 일본이 유교를 버린 이유▶유교의 그릇된 출발▶조상숭배 의식의 기원▶공자는 왜 거짓말을 했나▶우리는 영원한 중국의 속국인가▶주자학, 그 위대한 사기극▶죽은 박정희가 다스린 나라▶공자 바이러스▶유교문화가 어떻게 나라를 망치는가▶효도가 사람 잡는다▶유교 속의 여자, 유교 밖의 여자 등 제목만으로도 모두 읽은 느낌이다. 실제로 탐독하다보면 글이 사실적·논리적 문장으로 포장되어 독자를 최면의 세계로 몰아간다. 유교에 관심 갖고 조상을 숭배해 온 유림이나 유교인에게는 대단한 충격을 주고 분노케 하는 대목들이 가득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 땅에서 공자사상을 내몰아야 한다는 당위론이다.

이에 대하여 논박하는 ‘공자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책머리에서부터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제목으로 상대 필자를 굥격하면서 ▶유교는 불타고 있다 ▶굥자 그는 누구인가 ▶서구 문명과의 충돌 ▶아시아적 가치는 살아있다 ▶공자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해박하고 정연한 논리로 대응한다. 우선 한 사상을 두고 용호상박하는 두 저자의 논쟁은 읽는 이로 하여금 재미가 있다.

후자‘공자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의 결론은 ▶공자는 인류의 스승이다. 그래서 공자는 살아야 한다 ▶공자는 절망을 모르는 사람이다 ▶공자는 사랑의 실천자다 ▶공자는 자기의 잘못을 뉘우치고 고칠 줄 아는 사람이다로 요약된다.

어느 사상이나 정반(正反)이론이 있고 시대의 흐름으로 소멸되기도 하고 재정립되기도 한다.

유교의 중심사상은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에 두고 조선조 500년을 지켜오면서 어찌 그 해악(害惡)이 없겠으며 그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인습에 젖어 안일을 탐하다가 개혁을 이루지 못하고 사사로운 당리당략(黨利黨略)으로 당쟁을 일삼고 나라까지 빼앗긴 해악이 있었다면 가정과 사회, 국가를 지탱해 온 덕목으로 높이 평가할 수도 있는 것이다.

우선 독자는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를 읽고 그 다음에 ‘공자가 살아야 나라가 산다’를 읽기 바란다.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알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이 두 권의 책은 공자사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죽이든’‘살리든’그것은 독자의 몫이다.
포천신문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6년 04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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