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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기]싱가포르에서 생일잔치에 기뻐하는 부모님

부모님 칠순기념 해외여행 친정식구 18명 참가
이은미 주부명예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12월 10일

가족회의 결과 친정 아버지, 어머니 칠순잔치를 가족여행으로 정했다. 따르릉 전화벨소리에 깜짝 놀라서 일어났다.

새벽 5시 인천공항으로 출발하기로 한 시간이 늦어서 서둘러 5시30분에 출발 7시 1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출국수속을 하고 친정식구 18명은 다함께 9시 싱가포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6시간 30분이 걸려 싱가포르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서 외숙모가 지팡이를 잡고 불편한 다리로 걸으셨다. 우린 걱정을 하면서 재미있는 여행이 되길 바랬다. 하지만 싱가포르는 연세 드신 분들도 여행하기 좋다고 한다.

우리를 기다리는 현지 가이드를 만나 차에 올랐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주변이 깨끗하고 고층빌딩은 특이하고 멋있었다. 우리 가족은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맥주파티를 했다. 도란도란 이야기와 함께 싱가포르의 밤은 깊어가고 있었다. 

다음날 외숙모는 지팡이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여행을 하셨다. 싱가포르는 인구가 400만명으로 서울의 3분의 1정도이며 땅은 서울보다 조금 큰 나라로 가족적인 문화의 다민족 국가이다. 오늘날의 ‘싱가포르’라는 이름은 ‘사자의 도시’라는 뜻의 싱가프라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토지는 개인 소유가 아닌 정부소유이며 깨끗한 물과 거리, 청렴하고 결백한 공무원을 자랑으로 하는 유일한 면세국가다.

그날 저녁 우리는 몽골리안 바비큐를 먹으며 여행사 사장님께서 준비해 주신 케잌과 샴페인으로 조촐한 칠순 잔치를 했다. 부모님께서 너무 행복해 하시는 모습을 보며 생일축하 노래도 불렀다. 매년 이렇게 우리 가족 모두 다 함께 하는 여행을 하자는 이야기를 하며 즐거운 저녁 시간을 보냈다.

다음날 오전 우리는 이웃나라 말레이시아를 다리를 건너 13개주 중 2번째로 큰 주 조호바루로 향했다. 말레이시아 수도는 쿠알라룸푸르이며 국민 소득은 4천불, 인구는 2천500만명이다. 104년 된 이슬람 사원이 있는 깜풍 전통 마을에서 전통의상과 춤을 관람하고 오후에는 인도네시아 바탕섬으로 배를 타고 갔다. 1만3천677개 섬을 지닌 세계에서 섬이 제일 많이 있는 나라로 인구는 약 1억7천명, 수도는 쟈카르타이고 공무원의 부정 부패가 심하여 천연자원이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나라이면서도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나라이다. 호텔에 도착한 후 우리는 풀장에서 수영을 했다. 풀장에는 우리뿐이어서 가족 풀장이라며 공놀이도 하고 아이들 수영 시합도 보며 내일도 수영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며 모두들 즐거워했다.

마지막 날은 다시 싱가포르로 돌아와 리버보트를 타고 야경을 보았다. 예술의 전당에서 기념촬영도 했다.

이번 4박 5일 여행에 있어서 잘 사는 나라와 못사는 나라를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도 싱가포르처럼 살기 좋고 잘사는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러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일하고 후손에게 훌륭한 문화와 아름답고 깨끗한 자연을 물려주어야겠다.

11월28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을 했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안개가 자욱해 착륙이 쉽지 않았다. 공항에 도착하니 우리 집에 온 것 같은 편안함이 느껴졌다. 서둘러 사랑하는 딸들과 우리를 기다리는 포천으로 향했다.   
이은미 주부명예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1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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