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신문 주부명예기자 임원회의를 끝내고 점심 식사를 하며 편집국장님과의 이야기 속에 낙농에 대한 글을 부탁 받았다. 처음엔 당황스럽고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나도 모르게 웃었다. 우리가 목장을 하고 있으니 낙농에 대해 글을 쓰면 여러 사람들이 낙농에 대해 함께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제의 하셨다.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목장 일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으로 시작할 수 있었다. 처음 송아지 탄생에 대해 글을 쓰고 아이들 공부방 선생님께 보여드리자 선생님께서 글이 간결하다며 자신감을 갖도록 해 주셨다. 이렇게 쓰기 시작한 글이 연재를 하게 되었다. 주부로써 글하고는 정말 거리가 멀었지만, 나에게 있어 좋은 기회라 생각하며 용기 내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은미의 젖소 사랑이야기는 목장을 하면서 겪어온 일상적인 생활이다. 글을 쓰면서 나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연홍 아빠와 결혼을 하고 가족을 이루며 목장을 시작한지 15년, 막내 용주가 성인이 될 때까지 앞으로 계속 15년은 목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글을 쓰면서 연홍 아빠의 더욱 더 책임감 있는 모습에 너무 고맙다. 예전에는 술을 좋아해 저녁 착유 시간이 불규칙하여 젖소들도 고통스럽고 체세포도 5등급까지 받아 우리 가족들도 힘들어 목장을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착유도 규칙적으로 하고 체세포도 1등급이며 목장 주변 정리 정돈과 아름다운 목장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트랙터로 돌을 쌓으며 나무와 꽃을 심고 있다. 연홍 아빠 옆에서 일을 함께 도와주며 우리부부는 사양 관리도 하고 더욱 책임감 있게 목장 일을 하고 있다.
우리 부부와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 연홍이 연수, 용주, 젖소 60마리, 한우 누렁이, 강아지 쿠키…. 이 모든 영천 목장의 가족들은 오늘도 서로를 사랑하며 미래의 아름다운 꿈을 키워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