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복지시설을 만들기 위해 10년을 넘게 준비해왔습니다”
선혜원은 양로시설로 김태선 원장을 시설장으로 이정환 목사에 의해 지난해 4월 사용승인을 받고 같은해 6월 2일 공식 개원했다.
이 시설은 신고시설로 무료와 유료를 병행실시하고 있는 양로시설이다.
선혜원은 관인면에서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이정환 목사가 우연한 기회에 미국의 복지시설 교환교육에 참석한 것이 계기가 되어 시작됐다.
선혜원을 설립한 이정한 목사로부터 시설의 현황 등에 대해 들었다.
이정환 목사는 “미국에 갔던 것이 26년전인데 당시 미국역시 노인문제가 부각되어 소규모 위탁교육형태로 월 600∼1400달러의 비용을 지불하고 양로시설에 위탁하던 시기였다”며 “한국에도 노인문제가 심각해 지고 있어 준비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선혜원을 설립하기 위해 이정환 목사가 목회를 맡고 있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파로교회는 10여년을 준비하며 자립, 자급의 시설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선혜원은 대지 2천500평에 건평 90평의 건물로 태어나게 됐고, 자립, 자급을 위해서 논 3천평, 유실수를 심을 수 있는 임야 1만평, 노인의 임종시 모실 수 있는 묘터 4천평 등을 마련해 놓고 있는 실정이다.
이 목사는 “선혜원은 양로원의 개념보다는 실버타운의 형식으로 홀로노인이나 부부간에 편안한 여생을 보낼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물론 그 뒤에는 선교의 일환으로서 신앙생활도 포함되지만 종교에는 구애받지 않고 노인들을 돌보고 있다”고 밝혔다. 선혜원에는 현재 18명이 입소해 생활하고 있으며, 이 중 6명은 수급자로 무료 입소해 있으며, 나머지 인원은 실비인 월 30만원의 비용으로 생활하고 있다.
또 직원으로는 김태선 시설장을 전도사인 신정수, 황보말숙 부부, 간호조무사 1명, 생활보조 1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 목사는 선혜원 운영에 있어 “현재는 교회가 많은 부분 도움을 주고 있다”며 “연간 40가마의 쌀과 난방 비용등 운영비 지원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선혜원은 현재 설립한지 얼마되지 않아 큰 문제가 발생되고 있지 않지만, 앞으로 인원이 더욱 많아지게 될 때를 대비 노환이나 발병 등에 대한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대안은 요양시설로 발전이라는 이 목사.
이 목사가 이런 결심을 굳히고 있는 이유는 현재 선혜원의 일부 부지에 군내면 용정리에 위치했던 유일사랑의 집이 한창 이전공사를 벌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목사는 “장애 시설인 유일사랑의 집과 협의해 노인의 노환이나 질병, 장애 발생시 서로 협조체제를 구축, 장기적으로는 종합요양시설로 거듭나야 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선혜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요양원을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선혜원에 입소한 노인들의 가족에게는 항상 방문을 종용하며 노인들이 버림받지 않았다는 생각을 하지 않도록 응원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이 목사는 자원봉사자들의 지속적인 방문도 어찌 보면 노인들의 상실감을 불러올 수 있기에 조심스럽기도 하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방문은 노인들의 정서나 생활에 활력을 줄 수 있어 바람직 하지만, 자칫 방문이 단절되었을 때 상실감을 더욱 크게 할 수 있어 조심스럽다”며 “봉사를 선택할 때 뚜렷한 목표와 주기 등 오랫동안 할 수 있는 지 여부를 스스로 자문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선혜원이 가장 필요로 하는 봉사는 보건소 등 전문의료기관의 정기적인 의료봉사이다. 이 목사는 “입소자들이 노인들이기 때문에 더욱 필요로하는 것이 의료봉사”라며 “이 외에도 목욕이나 이, 미용봉사 또한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목사는 “사회복지시설은 일반인들의 관심도 중요하지만 정책을 만드는 입안자들의 관심이 더욱 중요하다”며 “정치인들이 시설을 직접 방문하는 것에 제약을 없애 참여 사회봉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의 : 031-532-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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