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이은미 주부명예기자단 총무의 목장을 운영하면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이야기를 연재한다. 본 연재를 통해 목장의 아름다운 풍경은 물론 세상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편집자주)
 이 은 미 주부명예기자단 총무 가산면 금현리
“새벽 3시 30분 연홍 엄마 일어나봐!”
소가 새끼를 낳으려고 하는데 자리를 잘못 잡아서 역산으로 나온다고 한다. 나는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운동장으로 향했다. 어미소는 아주 오래 전부터 진통이 시작 된 것 같았다.
하지만 송아지가 역산으로 자리를 잡고 너무 커서 어미소는 아주 힘들어 하며 점점 지쳐가고 있었다. 송아지가 잘못되면 어떡하지?
제발 건강한 송아지를 낳아 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분만줄을 당겨 주었다. 하지만 안 될 것 같아 수의사를 불러야 할 것 같았다. 4시 30분 죄송한 마음으로 전화를 했다.
“선생님 영천목장 이예요!”
“초임소가 송아지를 낳으려고 하는데, 역산에다 송아지가 너무 커서 걱정이예요!”
5시 수의사 선생님이 도착하셨다. 식용유를 바르고 조심스럽게 분만줄을 당겼다. 정상으로 분만을 하면 머리부터 나오는데 송아지가 다리부터 나왔다. 숫송아지였다. 송아지는 아주 힘들게 숨을 쉬고 있었다.
인공 호흡을 시키고 몸을 마사지하듯 한참을 주물러 주었다. 30분 뒤에 정상으로 숨을 쉬며 몸을 지탱했다.
아침에 어미젖을 먹은 송아지는 점차 기운을 차리며 혼자 몸을 움직였다. 어린 송아지와 함께 목장의 새로운 아침이 힘찬 착유소리와 함께 열렸다. 엄마소야! 무사히 송아지를 낳아주워 고맙다.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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