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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시설 탐방 16]참나무청소년배움터 원장 윤공부

사회의 진정한 인격자 양성
지혁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06월 22일


“참나무 청소년 배움터는 가정과 학교, 사회로부터 소외된 20세 전후의 청년들이 공동체 속에서 참다운 배움을 이어가는 곳입니다”

포천시 일동면 화대 2리의 한적한 곳에 위치한 참나무 청소년 배움터(원장 윤공부 목사)는 그나라 공동체에서 운영하고 있는 미신고 시설로 20세 전후의 결손가정의 아이들이나 소년원을 출소 의지할 곳 없는 무의탁청소년에게 배움의 기회를 마련해 주는 시설이다.

참나무 청소년 배움터는 ‘산에서 나무를 길러주는 것처럼 사람을 기른다’는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사회의 인격자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시설은 청소년들과 배움을 나누기 위해 서울에서 찾아오는 자원봉사자 10여명과 윤공부 목사와 부인, 그리고 공동체 가족 등 20여명이 운영한다.

1992년 4월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애린교회 운영시절부터 자택에‘산자의 집’이라는 이름을 붙여 청소년 보호를 시작했다는 윤공부 목사(62).

당시 윤 목사는 5년여 동안 78명의 청소년을 거두었다고 한다.

“당시는 서울 신설동의 검정고시 학원을 보내 아이들에게 배움의 한을 풀어주었다”며 “아이들이 보통사람들과는 차이가 있어 많은 실패를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참나무 청소년 배움터가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게 된 것은 1997년 4월로 윤 목사가 청소년에게 본격적인 배움의 기회를 제공키 위한 결단이었다.

윤 목사는 “배움터 운영이 단순한 사회사업 차원만이 아니라 신앙적 삶을 실천하는 것이란 생각이 들어 이전을 결심했다”며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아이들이 공부로 사회에서 경쟁할 수 있는 토대 마련이 아니라 사회의 봉사인을 육성하기 위해 설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 목사가 참나무 배움터를 설립한 가장 큰 이유는 고향을 만들어 주기 위한 바람 때문이다.

“배움터를 졸업할 때 졸업장에 공동체에 소속됨을 명시해 준다”며 “그나라 공동체의 일원이 됨으로써 사회에 나가서도 언제나 다시 찾아올 수 있는 곳이 있다는 마음의 안식을 주거 있다”고 말했다.

참나무 청소년 배움터는 청소년들이 자연 속에서 교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는 ‘대안학교’이다.

윤 목사는 “아직 정식으로 허가가 나 있는 상태는 아니다”며 “타 대안학교와 틀린 점은 타 학교가 입학금 및 수업료를 받는 반면, 배움터 아이들은 오히려 3만원씩의 용돈을 받기 때문이다”고 밝혔다.

이 용돈은 목욕과 이발비 명목으로 주는 돈으로 청소년 참나무 배움터 청소년들에게 최소한의 경제적인 배움을 주기 위해 실시하는 이 시설만의 특징이다.

배움터에서는 일반 학원이나 학교에서 가르치는 모든 과목들을 자원봉사 선생님과 지도자를 통해서 실시하고 있다.

특히 배움터에서는 노동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수업과목으로 농사를 넣었을 정도로 중요하게 생각한다.

윤 목사는 “공동체의 특성상 아이들이 주로 농사와 부엌일을 많이 한다”며 “농사를 통해 노동의 진정한 의미를 가르치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움터는 3년제로 1997년부터 현재까지 총 10명이 졸업했으며 수많은 학생들이 중도 포기하거나 적응하지 못해 떠났다.

또 졸업을 하면 일단 공동체에서 생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며 시설을 떠나더라도 언제든지 다시 찾을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윤 목사는 “2회 졸업해 현재 23세로 결혼을 해 공동체에 살고 있는 구성원이 있다”며 배움터의 졸업이 단순한 학교의 졸업이 아니라 새로운 고향을 만들어 주는 것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 시설에서는 늘 교사와 꾸준한 봉사를 해줄 사람들을 찾고 있다.

윤 목사는 “정작 지역에서 많은 관심이 없는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며 지역사회에 많은 관심과 격려만이 청소년 참나무 배움터가 사회의 일원으로 진정 자리 매김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혁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06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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