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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시설 탐방 ⑫] 청음공방 원장 정재원

직업재활로 장애인의 당당한 자존심 지켜
지혁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05월 12일



청음공방(원장 정재원)은 장애인근로작업시설로 청각언어장애인의 사회활동 제약요인을 배제하고 잠재능력을 최대한 계발해 재활자립이 가능토록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직업훈련과 사회적응능력을 배양하는 등 당당한 산업인력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는 시설이다.

청음공방은 사회복지법인 한국청각장애인복지회(대표 김 완)의 운영시설 중 하나로 이용시설인 청음회관, 생활시설인 운보원과 함께 법인에 속해 있다.

이 시설은 내촌면 마명리 120-8에 위치한 시설로 2000년 3월 4일 설치됐다.

청음공방은 정재원(50·원안사진) 원장을 비롯 사무직 11명, 생산직 38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3천10평의 대지에 492평의 생산시설이 들어서 있다.

정 원장은 “청음공방은 재활자립을 최종목표로 필수적인 단계의 직업재활을 실시하고 있다”며 “청각장애인의 경우 비교적 다른 장애인에 비해 업무 숙련도가 높아 청음공방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청음공방은 2000년 개원한 이레 ▶의정부청소년회관의 제품전시회 ▶장애인생산품 전시회 출품(COEX) ▶종사자 해외여행(태국 파타야) ▶제9천200호 클린사업장 인정(2004년 4월) 등 생산시설로서 조금씩 발전하고 있다.

청음공방은 “당당한 자존심”을 슬로건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정 원장은 “당당한 자존심은 우리 사업장의 사업 실천의 궁극적 목표이자 사업추진방향이다”며 “이는 ▶장애인이라는 동정적 프리미엄적 사고를 배제하고 밖으로는 장애인 또는 장애인시설이라는 차원에서의 근거 없는 편견을 배제 ▶사회구성원으로서 근로의 의무를 다하며 권리 행사 ▶합리적 시설운영과 경영혁신, 철저한 품질관리와 신제품개발 등을 통해 일반기업체와 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가 궁극의 정신이다”고 밝혔다.

청음공방은 장애근로자를 일반 근로자와 같이 대우해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정 원장은 “근로장애인에게는 근로 호봉제를 적용하고 있다”며 “아직 전 직원에게 시행하는 것은 아니지만 생산여건과 근무조건이 향상되면 점차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청음공방의 생산품목은 주로 가구와 액자 등이다.

정 원장은 “1988년 운보원 보호작업장에서 가구공장이 시작됐다”며 “예전부터 OEM방식으로 생산하던 것을 3년전부터는 자체브렌드를 부착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청음공방의 1년 매출은 8억원으로 가구는 주문생산으로 생산하고 있다.

청음공방에서는 최근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청각장애인 재활을 시도하고 있다.

“특별한 명칭을 달기가 어렵지만 ‘자립주택’에 청각장애인들을 독립시켜 살게 하는 프로그램을 작년 1월부터 시행해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며 “자립주택은 남양주시 진벌리에 마련되 있으며 모든 일상생활과 의식주를 장애인 스스로 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프로그램으로 장애인들이 자칫 소홀해 질 수 있는 경제논리의 이해와 사회구성원간의 시스템 등 사회적응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음공방은 경기침체 속에 새로운 판로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정 원장은 “장애인들이 생산하고 있는 제품이지만 결코 질적인 면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한다”며 “사회복지법인이기 때문에 운영비등 경상비에 대한 절감효과를 소비자에게 그대로 돌려주겠다”고 제품판매에 대한 열정도 보였다.

하편 정 원장은 “청음공방은 앞으로 장애인의 사회적응과 질 높은 제품 생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며 “지역 관공서나 기업들의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혁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5년 05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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