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행사 무료봉사 활동은 삶의 일부”

영북면 운천리에서 가전수리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손병락씨는 공익성 행사가 열리는 장소에서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지난 84년부터 20년 동안 자원봉사 활동을 하고있는 손씨는 개인사업 수입을 포기하는 일이 수없이 많다고 한다. 손씨의 봉사활동은 지난 84년 영북파출소 자율방범대원 시작으로 영북면 의용소방대원, 시민안전봉사대원, 의제21, 포천시 문화예술 봉사대, 아마추어무선 포천사무소장 등 최근까지 수없이 많은 단체에 소속되어 봉사 활동을 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하다보니 1만원 혹은 2만원씩 지출되는 회비만 한달에 15만원씩 지출한다고 한다.

지난해부터는 자신의 비용으로 엠브란스 차량을 구입해 방송장비를 갖추고, 개인행사가 아닌 공익성 행사에는 무료로 대여해 주며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손씨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은 봉사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주민들간의 화합과 단합이 잘 된다고 한다.

지난 1월 이동면 동장군 축제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28일 동안 숙식을 해 가면서 방송지원 활동을 했다고 한다. 이동면 지역주민들이 처음에는 비용을 받고 방송시설을 대여하는 사람으로 알았다가 무료봉사 활동하는 것을 알고 “특히 노인분들이 고맙다, 수고했다”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보람된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포천시에서 열리는 공익행사에 한달 평균 4∼5회, 년100여 차례이상 등 무료 방송장비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는 손씨는 양평, 가평, 음성 꽃동네 등까지 활동을 하고 있어 가는 곳마다 모르는 사람이 없다고 한다.

포천시 뿐만 공익행사가 있는 지역이면 어느 곳이나 뛰어다니다 보니 새벽에 집에 들어가는 일이 많다. 물론 경제적으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그만 두거나 축소할 수 없다는 게 손씨의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