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선교 주부명예기자단 가산지부장 대진대학교 평생교육원 플라워디자인 강사
이제 목련이 봉우리를 머금고 있는 상큼한 4월 서늘한 바람도 기분 좋은 계절이다.
환하게 벙그러진 목련 종류만 해도 400 여 가지가 넘는다. 그 중에서 백목련과 목련에 차이를 알아야 목련을 안다고 할 수 있다.
봄이 완연 할 즈음 목련 꽃망울이 터트려 질 때 목련과 백목련의 차이를 구분 할 수 있다. 목련은 제주도가 고향이자 우리나라 나무다(일본에도 분포함). 백목련은 중국이 원산지다.
두 종류의 목련.
원산지가 우리나라 것을 목련이라 하는데 꽃잎이 좀더 가늘며 백목련 보다 앞서 꽃을 피우고 꽃잎 안쪽으로 붉은 선이 있어 구분 방법이 쉽다.
재미있는 것은 백목련과 목련 모두 꽃 봉우리가 일제히 한곳을 향하여 피고 북쪽을 향하여 굽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 두 목련을 옛날에는 북향화 라고 부르기도 했다.
목련은 매력적인 나무다. 꽃을 피우기 전 봉우리는 붓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봄이면 초록의 이파리를 만나겠다는 일념으로 추운 겨울을 나고 이른봄 서둘러 피어나곤 하지만 잎이 보이지 않아 깊은 그리움과 기다림에 지쳐 꽃이 떨어지고 마는 목련꽃나무.
옛 어른들은 목련의 향기를 좋아했었고, 목재는 장마철 습할 때 장작으로 사용해 집안에 습기를 없애고 곰팡이 냄새도 제거하는 향 대신 사용하기도 했다.
조상들의 지혜로움에 놀라움을 감출 수 없다.
목련은 약재로도 긴요하게 쓰여졌다. 꽃 봉우리는 축농증 등 콧병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남부 미국인들은 목련을 주화로 정했을 만큼 좋아했고, 내 사랑 목련화야∼ 노래나 시 등 목련꽃나무는 함박웃음으로 단아한 자태를 뽐낼 만 하다.
4월이면 정원손질, 나무심기, 분갈이 등 식물에 관심이 높아지는 때이다. 이쯤 백목련이 아닌 우리나라 목련꽃나무를 한 그루 심어보자. 한 가구당 한 그루씩의 목련꽃나무를 심는다면 목련의 도시 포천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user0316@nat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