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서울대수시합격-동남고 정의식, 박노민

동남고등학교(교장 조대행)에서 서울대 수시모집에 2명의 학생이 나란히 합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동남고등학교는 학습분위기 조성과 심화반 운영 등을 통해 새로운 인재를 발굴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두 학생을 만나 그동안 입시공부와 소감을 들어본다.

“1년에 50권 책 읽기가 좋은 결과 가져 온 것”

서울대 수시합격 정의식 군

“장래희망은 CEO가 되는 것입니다” 라고 당당히 말하는 정의식(18.사진) 군을 동남고등학교 휴게실에서 만났다.

대학졸업 후 최고경영자과정을 밟고 싶고, 회사에 들어가서 현장감각을 키우는 등의 꿈을 이루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한다.

정의식 군은 초등학생 시절에는 공부를 그다지 잘하는 학생은 아니었다고 한다. 반면 책을 많이 읽었는데 1년에 50권 정도 책을 읽었으며 반장을 하면서 친구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쌓았다고 한다.

학교성적관리는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에 수업시간에 잘 들으면 나중에 공부하기 편할 것이라 생각했기에 수업시간 50분을 잘 활용하려고 노력했고, 쉬는 시간 10분을 통해 그 수업내용을 복습하면서 평소에 내신성적 준비를 했다고 한다.

정의식 군은 그동안 지도해주신 담임 선생님을 비롯하여 구술고사대비를 도와주시고 방학중에도 학교에 나오셔서 보충수업을 해주셨던 선생님들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한다.

대학에서는 학업뿐만 아니라 동아리 활동을 열심히 해보고 싶다고 한다. 특히 많은 활동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도전해 보고 싶다고 밝혔다.

“많은 학생들이 정시에 합격하길 바래요”

서울대 수시합격 박노민 양

“좋아하는 음악을 못해서 한이 맺혔어요. 대학에서는 하고 싶었던 음악 맘껏 할래요”

중학교 2,3학년때 학교친구들과 음악밴드 활동을 했다는 박노민 양은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좋아하던 음악활동을 중단 했다고 한다.

“그 덕분에 좋은 대학에 입학했으니 충분히 보상 받은 거 아닌가요?”

평소 수업시간을 최대한 성실하게 활용하고 노트정리에 심혈을 기울여 시험기간에는 벼락치기 밤 공부한 것이 내신성적 관리의 비결이라 말하는 박노민 양.

수시모집 합격 후 현재 영어, 한문, 일본어를 동시에 공부하고 있으며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해 면허증에 도전중이다.

힘든 입시가 끝났으니 조금 쉬어도 되지 않겠느냐는 말에 한 가지에만 특화된 스페셜리스트(speciallist)이기 보단 제너럴리스트(generalist)가 되길 원한다고 밝힌다.

대학에 진학 후 공부뿐만 아니라 음악, 봉사활동도 열심히 하고 틈틈이 여행도 다니면서 견문을 넓히면 다양한 분야에 조예가 깊은 사람이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덧붙인다.

박노민 양은 올해 포천시 수학·과학 경시대회에서 수학부문에서 1등, 외국어 경시대회에서도 1등을 차지하는 등 학교 성적뿐만 아니라 다방면에서 뛰어난 재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소원 한가지만 말해보라는 말에 “저는 이미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많은 학생들은 지금 많이 불안하고 힘들 거예요”라고 말하고 “제 주위의 모든 학생들이 꼭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