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시가 오는 연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군도 2호선(금현리-정교리-이가팔리) 도로 확․포장공사 정교초등학교 앞 구간에 보도 없이 설계, 공사를 추진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인근 공장밀집지역과 연결되는 이 도로는 대형 물류 운반차량들이 꼬리를 물고 통행하고 있어 정교초등학교 200여명의 학생들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으로 보도설치가 안될 경우 빈번한 교통사고가 예상되고 있다.
게다가 이 도로는 현재 폭이 5m에 불과해 차량교행 등이 어려워 서행하고 있지만 폭 8m 왕복 2차선으로 완공될 경우, 과속이 예상돼 대형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포천교육청과 정교초등학교는 포천시에 도로 확․포장공사로 인해 정교초등학교 앞 2m부지를 편입․허락하였으나 학교앞 인도가 없고 교통량의 폭주로 인해 학생들이 등․하교시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포천시는 인도설치를 위해서는 학교부지가 2m정도 더 편입되어야 설치가 가능하다며 학교부지의 도로편입을 추가로 요청했다는 것.
이같은 포천시의 요구에 대해 정교초등학교의 의견서에 따르면 학교앞 부지일부를 도로부지로 편입시켰을 경우 ▶지역사회 중심학교로 대대손손 배움터로 남겨주어야 할 터전이 좁아지고 체육시설, 배수로, 교문 설주 옮기기 등 각종 부수적 경비가 소모되며 ▶공장 신설로 인해 해마다 전입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학생들이 뛰어 놀 수 있는 공간이 좁아지며 ▶전국 어디 어느 학교 앞을 가보아도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인도가 설치되어 있는데 본교 학교 앞만 설치되어 있지 않아 학생들의 행복 추구권이 박탈되고 있기에 정교초등학교 학부모 및 동문회 각종 단체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학교 앞 부지를 편입하는 것을 반대하며 사유지를 이용하여 인도를 설치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학교 건너편 사유지 용지보상이 안돼 토지수용 절차에 들어가 연말에나 토지수용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도로 확․포장공사는 지난 96년도에 인도 없이 설계되었다"며 "학교부지 편입이 안될 경우에는 1.5m의 인도설치가 가능하고, 학교부지 편입 협의가 되면 2.5m의 인도를 설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부지는 경기도교육감 재산이라 교육청에서 관리하지만 학교장과 학부모의 의견도 중요해 충분한 협의 후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같은 사실에 대해 한 학부모는 인터넷을 통해 "지난 6월에 정교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가 하교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다"며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교통안전을 위해 도우미로 나설 때 서 있을 곳도 없을 정도로 위험한 도로에 인도 설치를 안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영복 기자 best114@paran.com 송원희 주부명예기자 661204@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