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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기순(사진 맨 왼쪽) 작가가 문하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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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대부층 사람들은 사군자와 문인화를 통해 풍류와 여흥을 즐겼다고 한다.
현대에도 사군자와 문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다. 포천 여성회관에서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사군자를 배우고 있는 30여명의 여성들이 바로 그들이다.
30~6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여성들이 붓끝에 혼을 담아 매화, 난, 국화, 대나무를 그려내는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지난해 ‘정묵회’라는 모임을 조직해 ‘정묵회 창립전’을 열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그러나 정묵회 회원은 사군자 강좌를 듣는다고 해서 누구나 되는 것은 아니다. 3년 이상의 경력과 어느 정도의 실력을 겸비하고 있어야 한다.
이렇듯 이들이 사군자에 심취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화가 서기순씨가 포천에서 10여년 동안 사군자 강좌를 열고 있는 덕분이다.
서기순 작가는 30년의 화력을 자랑하는 한국 여류작가로 사군자, 문인화, 한국화 등 한국미술의 모든 장르와 서목(書目)을 이수한 역량 있는 중견화가다.
이런 서 작가에게 배운 문화생들 역시 실력이 만만치 않다. 문화생 중 11명이 각종 공모전에서 입선할 정도다.
문화생들에게 실력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각종 공모전에 문화생들의 작품을 출품하도록 독려한다는 서 작가.
“공모전에 출품해 다른 이들과 비교도 해봐야 실력이 늘고 자신감도 얻는다”며 서 작가는 평소 교육 방침을 얘기했다. 또한 공모전에서 자신이 가르친 문화생이 입선할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단다.
“사군자나 문인화는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예술로서 이를 통해 정신수양을 하기도 한다. 또 우리 옛 선인들의 풍류를 느낄수 있는 좋은 전통문화이기도 하다”며 사군자의 매력을 말하는 서 작가다.
이런 서 작가의 가르침 탓인지 10년째 서 작가의 강좌를 듣는 문화생도 있다. 그들도 사군자의 매력에 흠뻑 취한 것이다.
대표적인 문화생으로 손꼽히는 정묵회 차영숙 회장은 “먹을 갈면서 몸과 마음이 차분해지고 붓을 들면서 내 자신을 가다듬는다”며 “사군자를 통해 정신수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작가나 정묵회 회원들의 목표는 우리 전통문화의 맥을 잇고 활성화키는 것에 있다. 그래서 올해부터는 노인정 등을 방문해 사군자와 문인화 등을 가르치려는 계획도 있다.
또한 모임을 통해 불우한 이웃을 돕는 봉사활동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이 묵을 통해 아름다움을 표현하듯 세상도 밝고 아름답게 만들어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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