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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광순 포천경찰서장을 만나다

‘정통경찰’ 제51대 포천경찰서장 박광순
하승완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9일





 ▲박광순 포천경찰서장

 


▲박광순 포천경찰서장

지난 7월 18일 취임한 박광순 포천경찰서장은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한 정통 경찰인으로서 경기북부권의 중심도시로 발전하고 있는 포천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박 서장은 포천을 선비의 숨결이 살아있는 충절의 고장, 산정호수·백운계곡 등 수도권 관광지로서의 명성이 있다고 말한다.

급속하게 발전하면서 도시화가 진행되고 있는 포천지역의 특수성을 살리는 치안행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광순 서장을 만나 포천경찰서의 중점추진 사업과 가을철 수확기 농산물 절도사건 예방대책을 들어봤다.


▲포천시는 도농복합형태의 지역으로 치안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는 도심지역과는 치안대책이 상이한 측면이 있다. 재임 기간중 포천시 치안유지를 위한 중점추진 사항은?

=포천시는 농촌에서 도시로 빠르게 전이하는 과정에 있는 지역으로 다양하고 수많은 치안수요가 요구되는 곳이다. 이러한 요인들을 감안해 지역실정에 맞는 치안질서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첫째,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해 교통난 해소와 주민들의 교통안전 의식을 갖도록 계도하고 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포천시 10개 교차로를 지정, 경찰관이 교통정체 구간에 대해서는 교통신호를 탄력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교통정체 현상을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차량운전자들의 안전띠 착용여부, 대다수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고 운행중인 이륜차(오토바이) 안전장구 미착용 및 난폭운전, 사업용차량 무질서 운행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을 실시하여 교통사고를 줄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둘째, 쾌적한 교통문화 조성을 위해 교통안전 시설 확충 및 도로 개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무인속도 감시카메라, 중앙분리대 설치, 노견봉 설치를 비롯한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대운광장 삼거리 등 8개소 도로개선 공사, 횡단보도 보행자 안전조명등 설치, 교통안전 교육 및 교통협력단체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셋째, 각종 범죄사고 사전 예방하는 주력하고 있다. 경찰의 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순찰을 강화해도 포천시 지역은 넓고 광범하기 때문에 경찰력은 한계가 있다. 이같은 치안력의 한계를 보완하는 방안으로 각 읍·면 지역에 민간인들로 구성되어 있는 자율방범대 및 어머니방범대와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각 지역별로 경찰서장이 직접 주관하는 ‘주민과의 만남의 장’을 마련해 주민들의 소리를 듣고 치안행정에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불법체류 외국인 범죄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안정적인 치안환경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으로 외국인 체류자 개인별 카드를 작성했다. 외국인 체류자를 정밀하게 파악한 결과 외국인 근로자는 대략 1만여명으로 추산되어 날로 증가 추세에 있는 외국인 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가을철 농산물 절도사건을 예방하기 위한 포천경찰서 차원의 대책은?

=농산물은 농민들의 피와 땀이 섞여있는 물건으로 농산물 절도사건이 발생해서는 절대 안된다. 농민들에게는 낟알하나, 고추하나가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알고 있다. 특히 포천의 최대 농산물인 인삼 절도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경작자들을 초청해 자위방범 역량 강화를 위한 예방교육을 시행한 바 있다.

또 10월말까지 포천시 11개 주요지역에 19시부터 다음날 07시까지 경찰력을 집중배치, 검문검색을 강화해 농산물 절도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등 특별예방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직원 사기진작을 위한 방안은?

=투명하고 청렴한 경찰, 공정한 경찰, 친절한 경찰상 정립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같은 강도 높은 근무기강 확립은 시민의 경찰이 갖추어야 할 가장 큰 덕목이다.

직원들이 업무처리 과정에서 흔히 발행하는 실수에 대해서는 과감히 관용을 배풀수 있어도 깨끗하지 않는 사람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깨끗하고 투명하며 공정한 일 처리를 하는 직원만이 공직생활을 훌륭하게 해 낼 수 있다. 어떤 사건이 발생했을 때 과거처럼 ‘아는 형사나 경찰관에게 부탁하지 않아도 공정하게 처리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주도록 직원들에게 항상 강조한다.

청렴하고 공정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지원과 칭찬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경찰서 직원 한사람 한사람을 개별면담을 통해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 가능한 것은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성실하고 열심히 일하는 직원들을 많이 선발하여 표창장을 수여할 방침이다. 또 승진요인이 발생할 때마나 성실하고 묵묵히 근무하는 직원들이 우선 승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지역경찰제, 지구대를 시범·운영하고 있는 도농복합형태인 포천시의 특수성을 감안한 지구대 운영안이 있다면?

=8월1일부터 지역경찰제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기존 13개 읍면 파출소를 4개 지구대·9개 치안센터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지역경찰제는 도시지역 치안질서를 확보하는데 효율적인 제도이다.

포천시의 경우 관인면과 이동면 등 3개 지역은 농촌으로 지역경찰제 시행이 적절치 않는 곳이다. 농촌지역은 지역경찰제보다는 기존 파출소를 운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상급기관에 건의한 상태에 있다. 지역경찰제도 자체가 시범운영되고 있는 상태로 확대실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고 정기국회에 상정되어 있다.


▲공직생활을 하면서 경찰인으로서 보람이 있었던 일은?

=국민에게 봉사하는 정통 경찰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다. 울산경찰서장으로 재임할 당시 지역민들의 협력을 바탕으로 40만 인구의 도시를 교통질서가 확립된 도시, 깨끗한 민주경찰, 주민들로부터 환영받는 경찰상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을 때 국민의 공복으로써 보람을 느꼈다.

또한 온 국민의 열렬한 환영속에 86년 아시안 게임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었을 때 김포공항 경찰대장으로 근무했다. 이때 외국 선수단 및 관광객의 신변안전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아무런 사고없이 이들이 김포공항을 떠날 때 ‘해냈다’라는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경찰인으로써 내가 맡은바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애국하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경찰인으로서 소신이 있다면

=평상시 소신이라는 성실과 정직이다. 성실이라는 말은 주어진 여건하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직은 사람간들의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형성된다. 신뢰와 믿음이 없다면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이 될 자격이 없다. 직원들에게도 업무실수는 인정할 수 있었도 허위보고나 거짓말은 절대하지 말라고 철저히 강조한다.

또 좌우명이라면 一體有心造(일체유심조)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같은 사안에 대해 책임전가를 하지 않는다. 그리고 긍정적인 思考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을 항상 마음속에 간직하고 행동한다.


▲포천시 발전을 위한 제언 한마디

=먼저 공직자가 바로서야 한다. 공직자는 자기 위주보다는 시민을 먼저 생각하는 것이 결국 포천시 발전의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포천시는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지역으로 민간단체보다는 공직자 선두에 서서 시민을 계몽하는 자세, 법 테두리 내에서 시민입장에서 일을 추진하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

더불어 포천 시민들은 시정에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공직자들을 감시하고 잘못된 점이 있으면 시정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이러한 시민의식이 시정발전이나 치안질서 유지확립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기다.

그리고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공직자들이 잘하면 인터넷 등을 활용해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하면 지역사회와 공직사회가 혼연일체가 된다고 믿는다.



하승완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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