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22 오후 05:19:4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사회종합

[ ‘讀書王’ 채연이 가족이야기]-독서하며 스스로 크는 아이들

2003년 상반기에만 90여권 읽은
문지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9일





“게 섰거라. 게 서지 못할까?”

독서의 계절 가을에 채연이(추산초 4년)가 동생 채림이(7)에게 책을 읽어주는 소리가 구연동화를 듣는 듯 실감난다.

채연이 가족은 2003년 상반기 새마을이동문고 최다독 가족으로 뽑혔다. 새마을이동문고는 포천군새마을지회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도서를 차량에 싣고 마을을 돌면서 책을 빌려주는 도서관이다.

8월말까지 90여권을 대출한 채연이 가족은 매달 평균 열 권을 읽은 것. 채연이는 전래동화나 위인전을 좋아하고 채림이는 만화로 된 한국신화·그리스로마신화를 손에서 떼지 않는다.

“서울에 살 때는 도서관에 자주 데려갔는데 이사 온 후로 포천읍에 있는 도서관까지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게 무리더라고요. 그러다 98년 가을쯤부터 새마을이동문고 차가 들어왔죠. 아파트까지 오는 것도 고마운데 대출도 무료예요”

대단한 일도 아니라며 인터뷰를 사양하던 아이들의 어머니 김혜경(소흘읍)씨가 새마을이동문고에 공을 돌리는 것으로 말문을 연다.

김씨는 1년 동안 독서지도사 양성과정을 수료하기도 했지만 아이들에게 독서교육을 따로 시키지는 않는다.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알아 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믿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자꾸 뭔가를 요구하면서 엄마의 욕심도 커져간다는 것.

“어느 날인가 채연이가 이모에게 ‘초콜릿처럼 달콤한 하루 되세요’라고 쓴 메일을 봤어요. 은유법도 쓰고 어휘도 다양하게 구사하는 거 보면 독서하는 습관이 토대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하죠. 채림이는 상상력도 풍부하고…”

강제로 주입시키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배워가도록 한 김씨에게 이런 아이들의 모습은 대견하기만 할 뿐이다.

새마을이동문고가 기다려지기는 김씨도 마찬가지. 어린 시절부터 책을 좋아하기도 했지만 아이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먼저 책을 집어들곤 했다. 하지만 최근 2살 된 막내 때문에 쉽게 시간을 못 낸 터라 채림이에게 “요즘엔 왜 책 안 읽냐”고 핀잔을 듣기도 한다.

김씨는 새마을문고에는 “가정에서 구입이 어려운 식물도감 등이나 4세 이하 유아들이 볼 수 있는 책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아이들에게는 “건강하고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으로 커주길 바란다”는 소망을 털어놓았다.

나폴레옹이나 알렉산더 대왕은 전쟁 중에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다고 한다. 세계에서 성공했다는 인정을 받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습관이 독서라는 것도 익히 알려진 바다. 어린 시절부터 독서 습관을 기른 김씨의 보배 채연이, 채림이는 벌써 기본적인 건강체력을 확보한 게 아닐까?


 



문지연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4년 04월 09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