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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에게 듣는다=41]㈜한국종합엔지니어링 정춘병 부사장.


강옥자 기자 / ipcs21@hanmail.net입력 : 2004년 04월 09일






▲정춘병 ㈜한국종합엔지니어링 부사장.

※편집자주
본지에 연재되고 있는 ‘포천을 빛낸 인물 시리즈’는 학력, 경력, 포천발전 기여도 등에 상관없이 무순(無順)으로 게재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한국종합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정춘병씨.
정 부사장에게는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효자라는 것. 가난한 빈농의 장남으로 태어난 정 부사장이지만 다른 걱정없이 학업에만 몰두할 수 있었다. 부모님의 헌신적인 노력이 현재 자신의 성공을 가져왔다고 말하는 정 부사장.서울살이를 도저히 견디지 못하는 부모님을 위해 남은 인생은 고향 포천에 내려와 부모님을 모시면서 포천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말하는 정 부사장. 건축과 전기분야에서 박사급에 해당하는 기술사 자격증을 보유한 정 부사장은 명지전문대 겸임교수를 맡고 있고 한양대에 출강하면서 후학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각종 관련학회에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있는 그이지만 항상 마음속에 부모님과 고향 포천을 담고 사는 정 부사장의 인생 역정을 따라가보자.


“부모님께 항상 孝道하며 살아야 합니다


부모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 ‘孝行’이 으뜸 강조








▲설악산에 등산을 가서 찍은 사진




▲효자가 될 수 밖에 없었던 정춘병
1948년 정동순씨와 김평자씨 사이의 두 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난 정춘병 ㈜한국종합엔지니어링 부사장에게는 항상 따라다니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효자라는 것이다. 건축전기설비기술사, 전기응용기술사 등 전기와 관련한 자신의 직업쪽으로는 이미 대가를 이뤄 현재 명지전문대 겸임교수를 맡은지 벌써 6년이 흘렀고 한양대학교에 출강한지도 1년여의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정 부사장을 말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효자’라는 데는 이유가 있다. 서울에서 자수성가한 그이지만 자주 고향집을 찾아 부모님과 함께 주말을 보내고 있는 정 부사장은 어렸을 때의 부모님을 생각하면 그저 눈물이 먼저 흐르곤 한다. 기자와의 인터뷰 중에도 어렸을 때를 회상하고는 이내 눈물이 먼저 나올 정도로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사랑과 감정을 숨기지 못한다. “부모님을 서울로 모셔오려고 무던히 애를 썼지만 부모님이 서울에서 사는 것을 영 탐탁지 않게 생각하셔서 제가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주말엔 고향에 계신 부모님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연세가 많은신데도 여전히 서울로 돌아오는 날엔 어머니가 손수 새로 밥을 지어서 못난 자식에게 먹여주고 있습니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무일푼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났지만 그 어떤 부자아들보다도 더 풍요롭게 어린 시절을 보낸 정 부사장. 기죽지 않고 학업에만 매달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그의 부모는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고난과 역경의 시련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또한 그의 부모는 포천에 처음으로 딸기를 보급한 농가로 KBS 앞서가는 농어촌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좌우명 신념무적(信念無敵)
정춘병 부사장은 항상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고 그것을 장점으로 만들어간다. 순박·겸손을 기본으로 자신의 가족, 직장, 사회, 조국을 아끼고 사랑하는 올바른 마음을 가진 그는 자신과의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자신을 다스릴 수 있는 강인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 또한 등산을 즐기면서 쌓은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착하고 지혜로운 심성을 가지려고 노력한다.
“삶에 대해 항상 감사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더불어 사는 세상에 작은 보탬이라도 될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합니다. 내 분야에서라도 기억될 수 있는 나이기를 추구하며 나의 역량이 타인에게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열심히 봉사하는 자세로 살아가도록 할 것입니다”고 말하는 정 부사장.




▲그동안 살아온 길
학업을 마치고 지금까지 육군사병으로 복무한 3년을 제외하고는 건설관련 기술자 또는 경영자로서 근무하면서 주로 전기분야에서 30여년 간 세월부대인(歲月不待人)이라는 강박관념에 앞만 보고 열심히 걸어온 정 부사장.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공기의 고마움을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듯이 생활에서 전기의 고마움을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을 것입니다. 지난번 세계 제일이라는 미국이, 그 중에서도 세계 최고의 도시라는 뉴욕시도 전기 없이는 전혀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을 입증했듯이 건설의 필요성과 전기의 소중함과 위험함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도 세상에 꼭 필요한 인물이 되도록 항상 바르게 살아가려고 합니다”


▲부모님에 대한 그리움
“1960년대의 농촌 살림살이는 그야말로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어려웠습니다. 이런 사실이 별로 새삼스러울 것도 없지만 저의 집은 특히나 가난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어떤 자식들보다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서울로 유학을 보낼 수 있는 부모님의 마음을 그때는 몰랐습니다”이때 잠시 말을 멈춘 정 부사장은 잠시 그 당시의 세계로 빠져드는 눈빛이었다.
“오직 부모를 떠나 객지 생활에 대한 두려움만 앞섰으나 세월이 지난 후에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아들을 객지로 유학보낸 부모님의 참뜻을 알게 됐습니다. 부모님께 잘 해야 한다는 생각은 있지만 여전히 행동은 잘 따라주지 못해 죄스런 마음뿐입니다. 한 달에 적어도 두번 이상은 고향 포천에 들러 보겠다는 약속을 마음속으로 굳게 했지만 한 달에 1회 정도 밖에는 못 들러보고 있어 송구스럽기만 합니다. 10여 년 전에는 고향에서 물을 떠다 먹었기에 물 떨어지기 전에 다녀오곤 했는데 몇 년 전부터는 이마저 못하고 있습니다. 80이 넘으신 부모님께 아들로서 할 도리를 다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떤 변명을 하겠습니까? 하지만 서울생활은 도저히 못 하신다는데 억지로 모셔오는 것 자체가 불효라고 생각합니다. 하기야 볼 일이 있어 서울에 오셔도 한나절을 넘기지 못하시고 포천으로 가실 정도니까요”격앙된 목소리로 계속 말을 이어가던 정 부사장은 “자식된 이 놈이 포천에 가서 생활하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있어 머뭇거렸지만 이제는 차라리 고향에 가서 둥지를 틀고 내 고향 포천을 위해 무엇인가 해야 될 것이라고 막연하면서도 무거운 상념에 젖어봅니다. 이제는 두 아이가 성인이 되었기에 부담이 없고 서둘러보고 싶기도 하지만…”이라고 말한다.


▲고향 산천에 대한 그리움
“내 고향 포천의 개천에서 말풀을 뒤감고 뒹굴며 하루 해가 어떻게 저무는지 모르던 유년시절이 아스라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손조차 담그기 어려운 오염된 하천으로 변했고 공장과 아파트에서 내보내는 하수는 모두를 질식시켜가고 온천개발 또한 하천오염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다시 맑고 아름다운 포천의 물을 되찾기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전기·건축 분야 大家 이뤄… 한양대서 후학 양성


남북통일시대·21세기 친환경시대 대비


맑고 깨끗한 물이 흐르던 포천 복원해야








▲국가시설 점검에 나서 찍은 사진




▲고향 포천이 잘 되려면
정 부사장은 남북이 현재보다 더욱 가까워진다면 포천은 동북아의 중심축이 될 수 있는 교통의 요충지이며 남북의 중앙에 위치할 것이 자명하다고 말한다. 이 때를 대비해 수질관리를 잘해서 그 옛날 포천의 맑은 물을 되찾고 교통수단을 빨리 개선해 지역경제발전의 초석으로 삼자고 강조한다. 또한 환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난개발을 제도적으로 막아 포천이 가지고 있는 자연자원을 보존해 후손에게 물려줘야 된다는 말도 덧붙인다. 예로부터 선현의 고장으로 잘 알려진 포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서 선비의 예절을 복원시켜 도덕적으로 재무장시켜 더불어 사는 고향으로 거듭날 수 있다면 진정 발전할 수 있는 포천시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포천시 승격에 대해
“우리 포천이 시로 승격한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자축할만한 경사입니다. 우리 모두 잘 살고 풍요로운 부자마을을 만들어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기를 바라며 내가 작은 힘이나마 고향 포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합니다”


▲포천신문에 대해 바라는 점
“서울에 살면서도 고향 소식은 대부분 포천신문을 통해서 듣고 있습니다. 포천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포천소식을 전하는 포천신문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고향 포천을 대표할 수 있는 신문으로 성장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학력 및 주요경력 사항
-신북초, 포천중 졸업
-명지대, 동대학원 전기공학 전공
-㈜한국종합엔지니어링 부사장
-명지전문대 겸임교수, 한양대 출강
-건설교통부 중앙기술심의위원
-국방부 특별건설기술심의위원
-한국전기공사협회 기술전문위원
-전력기술인협회 교육개발전문위원
-한국전기공사협회 기술전문위원
-(사)한국전기학회 종신회원
-(사)전력전자학회 종신회원
-(사)한국화재조사학회 종신회원
-국제조명위원회 한국지부 이사
-조명디자인협회 이사
-재경포천군민회 이사
-전기응용기술사회 부회장
-건축전기설비기술자회 감사
-건축전기설비기술사
-전기응용기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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