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일동종합고등학교 대강당에서 있었던 제1회 박영실 효사랑 경로잔치에 노인 700여명이 참석해 흥겨운 한때를 보냈다. 일동국악원(원장 박영실)이 주최한 제1회 박영실 효사랑 경로잔치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7호 예능 보유자인 묵계월 선생이 출연하는 등 수준 높은 경기민요 공연으로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노인들은 공연이 끝난 후 주최측에서 마련한 점심을 들며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주도한 일동국악원 박영실 원장은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일동면 어르신들을 위해 경기민요 공연을 준비했다”며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서를 담고 있는 민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한 박 원장은 “기대 이상으로 호응이 좋다”며 “이는 노인분들이 즐길 만한 문화공연이 없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다음은 박영실 원장과의 일문일답.
Q.경기민요란 무엇인가? =서울·경기 지방의 민요들을 말한다. 노래의 느낌이 대체로 맑고 경쾌하며 말붙임새가 독특하고 선율의 굴곡이 유연하면서도 장식음이 많은 것이 특색이다. 쉽게 따라 부를 수 있고 공감대의 형성이 빠르다는 점이 경기민요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Q.민요의 매력은 무엇라고 생각하는가?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이 대중의 사랑을 받아오고 있지만 장구한 세월동안 변함없이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을 고스란히 표현해 내는 데에는 우리 민요 만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Q.젊은 사람들은 민요에 대해 잘 모르는데... =올 3월 초 송우리에 경기민요연구소를 개소했다. 관심 있어 하는 분들이 참 많다. 이분들의 공통점은 처음에는 민요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이 없으셨던 분들이라는 것이다. 민요의 매력은 알면 알수록 깊이 빠져드는 것이다. 우리가락인 민요를 접해볼 기회가 많으면 관심도 많아질 것이다.
Q.노인분들의 문화공연이 부족하다고 했는데? =이번 공연을 하면서 느낀 것이 많다. 묵계월 선생님의 손을 부여잡고 반가워하시는 노인분들도 있었다. 앞으로 이런 공연을 많이 가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