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배산 기슭에 새벽종소리 메아리치고 뒷동산 새소리 울어대면 새아침이 밝아온다 조상님이 물려준 땅 천만년을 지키려고 울뫼마을 마당밭에 남서향 집을짓고 어린추억 간직한채 우리끼리 오순도순
검은머리 하얗도록 우정을 다져가며 공장 한 채 아니짓고 나름대로 지켰건만 신도시가 왠말인지 정든고향 떠나려니 능모루저수지 걸친달이 쓸쓸하기 그지없네 헤여지기 섭섭하니 가까운 이웃끼리 다세대를 지어놓고 함께살면 행복할까?
지하실엔 찹쌀현미를 가득 채워놓고 1층엔 노란 메리골드 장판을 깔고서 2층엔 빨간 백일홍으로 도배를 하고 3층 베란다엔 서리태를 심어 4층엔 단호박을 걸어놓고 옥상엔 조롱박을 올려
지하실부터 옥상까지 옛날식구 모여앉아 찹쌀 갈아넣고 호박죽을 쑤어 조롱박 으로 퍼먹으며 옛날 얘기하면 떨어져 산다해도 그리움이 덜하련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