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희(포천문인협회 회장)
정직을 잃은 사람은 더 잃을 것이 없다고 했다. 링컨은 젊은 시절에 조그마한 잡화상을 경영하던 때가 있었다. 하루의 장사를 마치고 하루의 매상을 장부와 현금을 맞춰보는데 웬일인지 3센트의 돈이 남는다. 몇 번을 다시 계산해 보아도 마찬가지였다.
“이거 어느 손님에게 거스름돈을 내가 주지 않았구나, 누구일까”하고 곰곰이 생각해 본다. 아침 첫 손님부터 한사람씩 기억을 떠올리며 생각해본다.
“그래 맞아! 물건을 사고 8달러 3센트를 지불한 그 부인이다. 이제야 생각이 났네, 빨리 돌려 드려야지”하면서 곧 가게문을 닫고, 그 부인을 찾아 나섰다.
집 동네를 대강은 알고 있었던 터라 손에 3센트 동전을 쥐고서 어두운 밤길을 뛰기 시작했다. 그 동네에 이르러 링컨은 한집, 한집 문패를 확인하면서 찾아 나선 지 1시간이 지난 후에야 마침내 그 부인의 집을 찾아 초인종을 눌렀다.
문을 열고 내다보는 그 부인을 보자 링컨은 “아주머니 아까 제가 물건을 팔고 거스름돈을 안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하면서 자신의 부주의를 사과하고 3센트를 부인에게 건네주었다.
“어머, 그까짓 3센트 때문에 이렇게 늦은 시간에 여기까지 찾아 오셨어요?” 하면서 부인은 눈을 크게 뜨고 감격해하면서 동전을 받았다.
그리고는 링컨을 바라보면서 “젊은이의 그 마음, 참 존경스럽고 곧으십니다. 언제 까지나 그 정직한 마음을 소중히 간직하세요” 하면서 칭찬과 격려의 말을 해 주었다.
불고 3센트 밖에 안 되는 돈이지만 1시간을 찾아다니며 그 날 손님에게 되돌려주는 링컨의 정직이라는 재산은 훗날 미국의 16대 대통령이 되는 밑거름이 되었고, 노예해방이라는 세계역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정의를 실천하였던 것이다. 2300년 전 철학자 디오게네스는 대낮에 등불을 켜고 정직한 사람을 찾았다고 하지 않았던가, 현대의 디오게네스도 대낮에 등불을 켜고 정직한 사람을 찾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