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6-10-22 오후 05:19:4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원격
뉴스 > 사회종합

목회단상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김창성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12월 22일


 김창성(사진, 내촌감리교회 목사)


1818년 어느 늦은 밤 오스트리아의 한 작은 시골 교회에서는 땀을 흘리며 오르간을 고치는 모르(mohr)신부가 있었다.


크리스마스를 일주일 앞두고 오르간이 털컥 고장이 나버린 것이다. 크리스마스 날 성탄예배도 드려야 하고 연극 발표도 해야 하는데 하나뿐인 오르간이 고장났으니 난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시골 마을이라 기술자를 따로 부를 수도 없었고 그렇다고 해서 새로 구입할 형편도 아니었기에 그는 벌써 며칠째 오르간을 뜯어서 이리저리 살펴보았지만 도무지 고칠 수가 없었다."오르간도 없이 어떻게 크리스마스 행사를 할까"

몹시 상심한 그는 일손을 멈추고 자리에 꿇어 않은 채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올렸다. 그리고 고개를 돌려 창 밖을 내다보았는데 깊은 밤 어둠 속으로 환한 달빛이 비추는 마을의 풍경이 무척 평화롭고 아름다워 보였다."참으로 고요한 밤이구나"


그 평화로운 마을 풍경에 감동 받은 그 순간 모르(mohr)신부에게는 아름다운 시(詩) 한편이 떠올랐다. 그는 즉시 펜을 들어 떠오르는 글들을 써 내려갔다. 다음날 아침 그는 교회의 오르간 연주자인 구르버 선생을 찾아가서 시를 보여 주며 작곡해 달라고 부탁했다.


"오르간이 고장났으니 선생님께서 이 시로 작곡해서 성탄예배 때 기타로 연주하면 어떻겠습니까?"구르버 선생은 그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그 해 성탄절 그 작은 교회에서는 모르 신부가 쓴 이 한편의 시에 곡을 붙인 음악으로 무난히 성탄절을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이 곡은 다름아닌"고요한 밤 거룩한 밤"이다. 그리고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성탄곡이 되었다. 아주 큰 위기에 봉착했을 때, 우리는 더 위대한 것을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을 교훈받는다. 전화위복(轉禍爲福) 그래서 성서는 우리에게 이렇게 교훈하신다. 시편 119편71절에"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라고

김창성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12월 22일
- Copyrights ⓒ포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
이름 비밀번호
개일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겨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PBS 포천방송 TV
경기도
생활상식
가장 많이 본 뉴스
정보 커뮤니티
상호: 포천신문 / 주소: 경기 포천시 해룡로 130-38 (동교동)
발행인·편집인 : 김현영, 편집인 강신옥 / mail: ipcs21@hanmail.net / Tel: 031-542-1506~7 / Fax : 031-542-1115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기 아50080 / 등록일 : 2009년 6월 22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영
Copyright ⓒ 포천신문 All Rights Reserved. 본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천요강을 준수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