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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라지


이한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12월 22일


 이한설 (사진, 포천시 농업지원과장)

 

새 흙을 좋아하기로 고운마사 채워주고


유기질에 석회고토 갈아엎길 세 번이나


먼지만한 작은 씨를 칠백평 치마폭에


행여 깊이 묻힐세라 보온덮개 끌어가며


 



바랭이와 명아주는 부지런한 주인 덕에


모진풍파 이겨내고 예쁜 꽃을 피웠거늘


너는 어이 연보라 흰색 옷 두벌만 가졌느냐?


 



수입개방 농산물이 너의자태 위협해도


곧은뿌리 짙은향이 수입산에 비할손가


지나가는 행인들이 사진촬영 하거들랑


푸념일랑 접어두고 모델한번 되어주렴


벚나무사이 코스모스 너를 지켜 주노라니


추석때면 분홍꽃과 동무되어 살려무나


2004.9 상성북리 도리지밭에서

이한설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1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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