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성(내촌감리교회 목사)
인생을 가리켜서 나그네라는 말로 공감을 유도한다. 누구도 이 말에 부정하지 않으면서 선뜻 동의하기를 꺼려한다. 행복한 관광객으로 남기를 바란다.
러시아의 작가 톨스토이가 전해주는 이야기 가운데 옛날에 나라를 다스리는 한 임금이 갑자기 죽을 병에 걸려서 사경을 헤메는 임금이 자기 병을 고쳐주는 사람에게 나라의 절반을 주겠다고 현상을 걸었다. 한 사람이 그 방을 보고 임금님의 병을 고칠 수 있다고 하면서 임금님께 알현을 신청했다.
그는 임금님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세상에서 행복한 사람을 찾아내어 그 사람의 속옷을 입으시면 임금님께서는 다시 건강해지실 것입니다."
임금님은 온 나라를 두루 살펴 행복한 사람을 찾아 올 것을 명령하였다. 신하들이 온 나라를 뒤졌지만 행복한 사람을 찾아낼 수가 없었다.
돈 많은 사람은 병이 들었고, 건강한 사람은 가난하고, 돈 많고 건강한 사람을 찾았지만 부인이 악독하거나 자식들이 속을 썩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왕자가 한 오두막 앞을 지나다가 우연히 그 집안에서 들려오는 기도소리를 듣게 되었다. "하나님, 참 감사합니다. 오늘도 일거리가 넉넉했습니다. 이제는 배도 부르니 잠을 자야겠습니다. 그러니 제가 더 바랄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왕자는 이 기도소리를 듣고 행복한 사람을 발견한 것을 매우 기뻐하며 하인들에게 그 사람의 속옷을 벗겨 오라고 명령했다. 물론 사례는 후하게 하라고 말했다.
하인들은 왕자의 명령대로 그 행복한 사람에게 가서 그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줄 터이니 속옷을 벗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그 행복한 사람에게는 속옷이 없었다. 그 사람은 너무도 가난하여 속옷조차 입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무언가 많이 가졌다고 해서 남부러울 것 없이 만족하다고 해서 다 행복한 것은 아닐 것이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소소한 삶에서의 진정한 평안만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임을 명심하라고 성서를 통해서 행복의 모습을 일러주신다.
잠언서 17장22절 마음의 즐거움은 양약이라도 심령의 근심은 뼈로 마르게 하느니라 고 말씀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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