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의 풍경 - 억새 그리고 호수”

명실공히 가을 대표 축제로 자리잡은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올해는 ‘내 마음의 풍경 - 억새 그리고 호수’라는 주제로 10월 11일부터 19일까지 산정호수와 명성산 일원에서 열린다.

명성산은 전국 5대 억새 군락지로 손꼽히는 곳으로 가을 한창때에는 명성산 정상의 6만여평 벌판이 억새로 뒤덮여 그야말로 장관을 이룬다.

회를 거듭할수록 억새밭의 명성과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사랑받아온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는 이번에도 산 위에서의 억새밭 이벤트들과 수준있는 문화예술 공연, 이색적인 체험프로그램으로 가을날의 정취에 흠뻑 빠질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산정호수명성산억새꽃축제 개막행사는 10월11일 오후 4시에 산정호수 조각공원 상설무대에서 펼쳐진다.

식전 행사로는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벨리댄스 공연과 K밴드 공연 후 포천시립예술단의 대북공연에 이어 산정호수 조각공원에서 벌어지는 수상스키쇼와 경비행기 에어쇼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오후 4시에 시작되는 개막행사는 개그맨 김용만의 사회로 진행되며 개막선언과 개막 퍼포먼스 후 피아노 고백과 미2사단 관현악 공연에 이어 오후6시반경 시작되는 바비킴의 화려한 공연으로 개막식의 절정을 이룰 예정이다.

주요 공연이 이루어지는 곳은 산정호수 조각공원이지만 억새꽃 축제의 주인공은 역시 ‘억새밭’이다. 명성산 정상 억새밭에서 펼쳐지는 이벤트들은 산 밑에서 구경하는 공연들과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올 것이다.

명성산 억새밭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에 편지를 보내주는 ‘억새밭 빨간 우체통’이 마련되고 억새밭과 어우러지는 ‘억새밭 바람개비 동산’이 사진찍기 좋은 풍경을 그려낸다.

산 위에서 듣는 음악회의 감동을 전해줄 ‘작은음악회’는 11일12일, 18일19일 각각 오후 1시오후2시30분 2회 공연이며 날짜순으로 관현악 5중주,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공연, 장구 전통공연, 안데스음악 공연이 이어진다.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와 같은 기간에 진행되는 주변 행사들도 더 다양한 볼거리를 원하는 관광객들의 관심을 끈다.

10월3일부터 11월6일까지 산정호수 인근 평강식물원에서 열리는 ‘들국화축제’에서는 들국화 전시와 체험학습이 마련돼 있고 포천 소재 한과문화박물관 한가원에서 주최하는 ‘한과문화페스티발’은 억새꽃축제와 같은 기간 동안 산정호수 하동 주차장에서 열린다.

12일에는 포천의 대표성을 가진 향토·전통음식을 발굴하기 위한 ‘제1회 향토·전통음식경연대회’가 두부와 소갈비를 활용한 요리 경연과 먹을거리 전시 및 체험행사들로 이루어진다.

축제기간 내내 이어지는 체험거리로는 전통 서각체험, 손수건 물들이기, 추억의 뻥튀기, 향기비누·립밤 만들기, 나무장난감 만들기, 짚풀 공예체험 등이 있고 억새로 만든 각종 친환경용품이 전시된다. 또 각종 푸짐한 상품이 걸려 있는 팔씨름 대회와 이색적인 세계 민속체험의 장이 마련돼 있다.

조각공원 공연장에서는 매일 오후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관내 학교와 주민자치센터 등에서 마련한 아마추어 공연에서부터 트로트 신동으로 알려진 최준원 트로트 공연, 마술쇼, 사물놀이, 인형극, 각종 댄스 공연이 이어진다.

12일 오후 2시에는 평소에는 보기 힘든 줄타기 공연이 관람객의 시선을 끌 예정이며 매일 즉석 노래자랑이 벌어지고 18일에는 전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경연을 벌인 노래자랑의 결선 무대가 펼쳐진다.

19일 오후 5시에 열리는 폐막식은 식전행사로 퓨전 국악공연, 길놀이가 벌어지고 식후행사로는 아프리카 민속공연과 소나기밴드의 폐막공연에 이어 억새배 달집 태우기 행사가 진행되고 화려한 불꽃놀이가 제12회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