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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기고]아들의 외출

아들의 외출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10월 10일



동해안. 오늘은 가족여행을 떠나는 날이다. 가슴 설레며 떠나던 여고시절과 달리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이 내겐 처음이지만 가슴이 뿌듯하다. 새벽부터 자정까지 거의 쉴 틈 없이 시간을 낼 수가 없었는데 국방의무에 충실하기 위해 오는 11월 입대를 핑계로 여행계획을 세웠다.

걱정을 뒤로 한 채 각자 짐 보따리를 챙겨 차에 오르고 자식들만큼은 배우고 싶은 것 다 가르치고 싶은 일념으로 달려온 세월을 뒤돌아보니 벌써 아들이 군대갈 나이가 되고 함께 한 시간은 없었지만 항상 미안한 마음과 살아 보겠다고 억척스럽게 노력해온 세월이 스쳐 지나간다.

군대 다녀와야 사람된다는 말이 있었는데 요즈음 군대란 옛날의 병역의무보다는 오히려 자기 자신을 충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국민의 4대 의무의 사명감을 갖으라고 겉으로는 말을 하면서도 왠지 허전한 마음은 감출 수가 없다.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있는 가을 길을 만나고 동해안에 도착하니 역시 청정해역이다. 마음도 상쾌하다.

철썩거리는 파도와 파도가 지나간 자리의 남편과 아들과 사랑하는 내 딸이 달음질 하는걸 보구 아! 이거구나! 이렇게 좋은데 왜 여태껏 시간을 만들 수 없었을까? 아쉬움 또한 나를 슬프게 한다.

싱싱한 회와 케익으로 사랑하는 나의 딸 생일 파티를 외쳐보지만 행복이란 만들어진게 아니고 만들어 가는게 현실이라는걸 실감하게 했다.

통일전망대 관람, 전쟁기념관, 화진포에 길일성별장 철책선의 현실도 피부로 느낄수 있다.

강원도의 아름다움 절경에 내 마음 싣고 아들의 병역의무와 딸의 생일 축하, 사랑하는 나의 남편의 건강을 실어 높은 파도와 청정해역의 일에 마음 싣고 나누며 베풀며 인생사 살아가려 합니다. 내 아들의 입대를 축하하며 동혁아! 사랑한다.

홈페이지관리자 기자 / jun28258@gmail.com입력 : 2008년 10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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